볼보자동차의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의 연식 변경 모델이 이달 국내에 출시됐다. 수입자동차 업계에 친환경 바람을 몰고 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볼보차에 따르면 이 모델을 포함해 볼보차의 순수 전기차 모델은 올해 1∼7월 글로벌 시장에서 6만4764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수치다. 7월 한 달 판매량(5504대)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보다 248% 증가할 정도로 볼보 친환경차는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커지면서 향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2월 처음 국내에서 선보인 C40 리차지는 ‘XC40’ 리차지와 함께 볼보차의 친환경,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모델로 꼽힌다. 이달부터는 주행거리가 이전 모델 대비 50km 늘어난 2024년형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향상한 전·후륜 전기 모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반영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이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전기 모터 개선으로 1회 충전 시 407km를 주행할 수 있고, 408마력의 출력을 낸다. 운전자는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음성 명령(아리아)으로 길 안내와 음악 재생 등 여러 기능을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서는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활용해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기반이 됐다. △파일럿 어시스트(차선, 차량 간 안전거리 유지) △시티 세이프티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으로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지원한다.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6865만 원으로 미국(약 8212만 원)에 비해 1347만 원, 영국(약 1억739만 원)에 비해 3874만 원 낮게 책정됐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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