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불붙은 K-AI 전쟁…카카오·엔씨 ‘중소형’으로 승부수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사내 런칭 후 외부 공개할 예정인 AI 플랫폼 스튜디오 '바르코 스튜디오'의 디지털 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 툴 소개 영상 /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사내 런칭 후 외부 공개할 예정인 AI 플랫폼 스튜디오 ‘바르코 스튜디오’의 디지털 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 툴 소개 영상 /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사내 런칭 후 외부 공개할 예정인 AI 플랫폼 스튜디오 '바르코 스튜디오'의 디지털 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 툴 소개 영상 /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불붙은 K-AI 전쟁…카카오·엔씨 ‘중소형’으로 승부수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글로벌 굴지의 빅테크 기업들이 불러온 AI 열풍에 올 하반기 국내 기업들이 대거 가세한다. LG, KT, 네이버 등 대기업들이 수천억 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활용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이는 가운데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중소형 언어모델을 앞세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타사의 범용 LLM에 비해 적은 매개변수(13억개~1000억개)를 활용하는 중소형 언어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LG의 엑사원2.0이 3000억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2040억개, 오픈AI의 챗GPT-3.5 1750억개, 구글의 팜 5400억개 매개변수를 사용한 데 비해 훨씬 작은 규모다. 서비스 맞춤형 AI 언어모델을 제공, 비용 효율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일반적으로 매개변수 규모와 성능은 비례한다.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어휘 구사 능력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언어모델 크기와 학습 데이터셋이 많을수록 고사양 컴퓨터가 필요하고 GPU(그래픽처리장치), 전기 등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 이런 측면에서 중소형 언어모델은 고사양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머신러닝이 가능해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센터 가동 전력 비용도 비교적 낮다.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LLM 출시 로드맵. /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LLM 출시 로드맵. /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LLM 출시 로드맵. /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불붙은 K-AI 전쟁…카카오·엔씨 ‘중소형’으로 승부수

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 LLM’을 공개했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다.

엔씨의 자체 언어모델은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 등 총 네 가지로 나뉜다. 각각 매개변수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된다.

우선 엔씨는 소형·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언어모델을 공개했다. 각각 매개변수 13억개, 64억개, 130억개를 활용했는데, 개인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모델의 종류는 기본 모델인 기초 모델과 지시문으로 튜닝해 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스트럭션 모델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LLM을 활용해 간단한 일상 대화용 챗봇부터 문서요약이나 정보추출 등 AI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습 데이터로는 AI 허브, 국립국어원, Common crawl(커먼크롤) 등에 공개된 자료를 활용했다.

엔씨는 이달 말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하는 이중언어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또 ▲9월 창작 특화 언어모델 ▲11월 바로코 스튜디오(이미지, 텍스트, 디지털 휴먼 등 AI 플랫폼 서비스) 사내 런칭 ▲11월 대형 모델(매개변수 520억개) ▲내년 3월 멀티 모달 모델(매개변수 1000억개) ▲내년 상반기 바로코 스튜디오 외부 공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엔씨는 게임 콘텐츠 외에도 교육, 금융, 바이오 등 전문성 있는 분야와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2021년 공개했던 언어모델 코GPT. 이보다 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 규모를 확장한 ‘코GPT 2.0’을 오는 10월 공개한다. / 사진제공=카카오브레인

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2021년 공개했던 언어모델 코GPT. 이보다 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 규모를 확장한 ‘코GPT 2.0’을 오는 10월 공개한다. / 사진제공=카카오브레인

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2021년 공개했던 언어모델 코GPT. 이보다 매개변수와 데이터 토큰 규모를 확장한 ‘코GPT 2.0’을 오는 10월 공개한다. / 사진제공=카카오브레인

불붙은 K-AI 전쟁…카카오·엔씨 ‘중소형’으로 승부수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대표 홍은택닫기

홍은택기사 모아보기)도 오는 10월 AI 언어모델 ‘코GPT 2.0’ 출시를 앞두고 한창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며 모델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카카오는 합리적으로 적정 크기의 모델을 만들어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비용과 퍼포먼스가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 투자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메시지 요약 등 비교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서비스에는 작은 파라미터 규모의 경량형 모델을 적용하는 식이다.

현재 내부에서 매개변수 60억개, 130억개, 250억개, 650억개 등 다양한 규모의 모델을 테스트하면서 비용 합리적인 AI 모델을 만드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AI 학습·추론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을 확대해 투자 비용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AI와 결합할 여러 서비스 중 카카오톡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먼저 성과가 날 전망이다. 배달이나 여행 등 업종에서 제공하는 주문·예약·상담·결제 등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면 일대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유의미한 성과가 날 수 있다는 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누가 먼저 초거대 언어모델을 구축하는지가 아니라 누가 비용 합리적으로 적정 모델을 만들어 서비스에 적용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포르쉐, 보고 있나” …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카, 가격을 보니 ‘무려’
  • 패션업계, 반응 생산 늘리고 시즌 세분화...기후위기 생존책 고심
  • “단 200대 한정”.. 다시 부활한 고성능 모델에 전 세계 팬들 ‘들썩’
  • “디지털 시대 ‘컬러의 일관성’ 핵심 과제로” [테크리포트]
  • [알림]전자신문, 제3회 MWC25 바르셀로나 포럼…AI에이전트가 이끄는 AI융합(AX) 방향 제시
  • 옛날 거대 '애니악' 연상케 한 양자컴…"50큐비트급 내달 시연"

[차·테크] 공감 뉴스

  • “벤츠보다 BMW 인가”… 독일 신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더’ 길어진 모습에 ‘깜짝’
  • “오토파일럿 뛰어넘나?”.. 스텔란티스가 공개한 자체 개발 자율주행 시스템에 전 세계 ‘깜짝’
  • 테드손 모터스, 가야르도 기반의 에트나 공개…600마력 자랑해
  • 쉐보레 ‘카마로 EV’ 데뷔 일정 미뤄질까?
  • LG엔솔, 차세대 배터리 46시리즈 공개 "무궁무진한 기회"
  • [리뷰] 마카오 그랑프리의 첫 포디엄을 장식한 존재 - 트라이엄프 TR2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8년 넘게 실력 갈고닦더니 “홀딱 반했다”…LG가 내놓은 신기술에 ‘깜짝’

    경제 

  • 2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드림스’… 홍상수 수상은 불발

    뉴스 

  • 3
    “김하성 떠난 샌디에이고, 역경을 극복하려면…” 매드맨 가만히 있어도 가을야구? 36.1%를 뚫는 방법

    스포츠 

  • 4
    이래서 64세 프랑스 명장을 데려왔나…韓 오자마자 컵대회→정규리그 석권, V4 명가 부활을 선언하다

    스포츠 

  • 5
    '우타→2피안타, 좌타→퍼펙트' 배찬승, 최고 148km 쾅! 청백전 1이닝 무실점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포르쉐, 보고 있나” …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카, 가격을 보니 ‘무려’
  • 패션업계, 반응 생산 늘리고 시즌 세분화...기후위기 생존책 고심
  • “단 200대 한정”.. 다시 부활한 고성능 모델에 전 세계 팬들 ‘들썩’
  • “디지털 시대 ‘컬러의 일관성’ 핵심 과제로” [테크리포트]
  • [알림]전자신문, 제3회 MWC25 바르셀로나 포럼…AI에이전트가 이끄는 AI융합(AX) 방향 제시
  • 옛날 거대 '애니악' 연상케 한 양자컴…"50큐비트급 내달 시연"

지금 뜨는 뉴스

  • 1
    '꿈의 배터리' 전고체 전지 개발에 바쁜 배터리 3사

    뉴스 

  • 2
    [정책 인사이트] 전국 지자체 ‘교도소 경제학’… 관광·문화·산업 시설로 활용

    뉴스 

  • 3
    ‘22만원짜리 위스키도 오픈런’... 국산 위스키, 침체기 속 반전 드라마 썼다

    뉴스 

  • 4
    ‘노인 1000만명 시대’... 롯데·신라, 면세업 부진에 시니어 주거 사업 참전

    뉴스 

  • 5
    [세종풍향계] “차관보 라인, 왜 인기가 없습니까”… 기재부 차관보, 과장들 소집한 사연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벤츠보다 BMW 인가”… 독일 신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더’ 길어진 모습에 ‘깜짝’
  • “오토파일럿 뛰어넘나?”.. 스텔란티스가 공개한 자체 개발 자율주행 시스템에 전 세계 ‘깜짝’
  • 테드손 모터스, 가야르도 기반의 에트나 공개…600마력 자랑해
  • 쉐보레 ‘카마로 EV’ 데뷔 일정 미뤄질까?
  • LG엔솔, 차세대 배터리 46시리즈 공개 "무궁무진한 기회"
  • [리뷰] 마카오 그랑프리의 첫 포디엄을 장식한 존재 - 트라이엄프 TR2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8년 넘게 실력 갈고닦더니 “홀딱 반했다”…LG가 내놓은 신기술에 ‘깜짝’

    경제 

  • 2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에 ‘드림스’… 홍상수 수상은 불발

    뉴스 

  • 3
    “김하성 떠난 샌디에이고, 역경을 극복하려면…” 매드맨 가만히 있어도 가을야구? 36.1%를 뚫는 방법

    스포츠 

  • 4
    이래서 64세 프랑스 명장을 데려왔나…韓 오자마자 컵대회→정규리그 석권, V4 명가 부활을 선언하다

    스포츠 

  • 5
    '우타→2피안타, 좌타→퍼펙트' 배찬승, 최고 148km 쾅! 청백전 1이닝 무실점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꿈의 배터리' 전고체 전지 개발에 바쁜 배터리 3사

    뉴스 

  • 2
    [정책 인사이트] 전국 지자체 ‘교도소 경제학’… 관광·문화·산업 시설로 활용

    뉴스 

  • 3
    ‘22만원짜리 위스키도 오픈런’... 국산 위스키, 침체기 속 반전 드라마 썼다

    뉴스 

  • 4
    ‘노인 1000만명 시대’... 롯데·신라, 면세업 부진에 시니어 주거 사업 참전

    뉴스 

  • 5
    [세종풍향계] “차관보 라인, 왜 인기가 없습니까”… 기재부 차관보, 과장들 소집한 사연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