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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열풍’ 시들고 불황에 가성비 선호… 소형 SUV,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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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차종으로 올라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소형화’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2년간 대형 SUV의 인기를 견인했던 ‘차박 열풍’이 시들해지고 가성비 높은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게 배경으로 꼽힌다.

21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소형 SUV 판매량은 9만544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12만993대)의 78.9%에 달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 한국GM, 르노코리아의 소형 SUV 모델 판매량을 합한 수치다. 매월 1만3000대 이상 판매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판매량이 연간 18만 대를 무난히 넘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기아 셀토스와 현대차 코나의 판매 증가세가 이런 흥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22년 3년간 국내 소형차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셀토스는 올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75.4%인 3만2427대가 판매돼 4년 연속 해당 시장 1위 수성을 예약했다.

2017년 6월 첫 출시 이후 올해 초 2세대로 완전히 변경된 코나도 지난달 판매량 ‘2만 대 고지’(2만1056대)를 넘어섰다. 이 밖에 기아 니로(1만5178대)와 한국GM 트랙스(1만2645대)까지 총 4개 차종이 1만 대 이상 팔렸다.

업계는 하반기(7∼12월)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돼 국내 소형 SUV 역대 최다 판매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KG모빌리티(당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흥행으로 불붙은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20년 18만5854대로 최고치를 찍었다.

대형 SUV로 소비 시장의 관심이 전환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가 본격적으로 업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021년이었다. 보복 소비 심리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시장엔 고성능 대형 차량이 주목받았고,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도 득세했다.

당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1년 국내 소형 SUV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줄어든 11만9103대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인기 차종인 셀토스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 등에 힘입어 12만993대로 소폭 늘어났다.

올해는 경기 침체와 함께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성이 커진 만큼 소형 SUV가 다시 인기를 끌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미 전기차 시장에도 저가 전기차 경쟁이 활발히 일어나고 수입차 업체에서 할인 경쟁이 치열한 것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30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첫 패밀리카, 은퇴 이후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실속있는 소비 대상으로 소형 SUV를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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