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가 ‘P의 거짓’으로 물들었다.
하남 스타필드는 판교신도시에 사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이곳을 자주 들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을 들인 곳이다. 신세계가 야심을 품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개장 초기 이곳에 진입하려면 몇 시간이나 걸려야 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 중앙에 있는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모두 뚫려 있어 제품 전시장으로 자주 활용되곤 한다. 이 자리에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자리했다.
네오위즈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점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9월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을 전시하고, 게임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다. 또 현장에서 한국 한정판 ‘콜렉터즈에디션(Collector’s Edition)’ 실물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기자는 신세계백화점 방향에서 진입했는데, 저 멀리 ‘P의 거짓’ 간판을 한 눈에 알아봤다. 그 정도로 ‘P의 거짓’은 아직 출시 전인데도 불구하고, 게임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브랜드가 됐다.
신세계 백화점 방면에서 일렉트로닉 마트로 진입하는 길목에 ‘P의 거짓’ 출시를 알리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그리고 행사 장소인 센트럴 아트리움에 다가서자 거대한 ‘P의 거짓’ 부스 칸막이가 눈에 띈다.
행사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정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행사를 알리는 거대한 설치물이거대한 문처럼 견고하게 버티고 있다. ‘P의 거짓’이라는 거대한 로고와 함께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큰 문이다.
그 오른쪽에는 눈에 띄는 것은 이벤트를 알리는 디스플레이다. 이곳에서는 행사장 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태그와 함께 올리면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 기자도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스티커가 당첨됐다. 이 스티커를 어디에 붙여야 할지는 고민이다.
행사장 좌측에는 데모버전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이다. ‘P의 거짓’은 콘솔게임을 부각시킨 만큼 플레이스테이션 패키지로도 출시된다. 엑스박스 패키지는 출시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플랫폼보다 플레이스테이션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사진에는 데모버전 시연 대기열 간판이 있었지만 줄이 길지는 않았다. 두 세명 정도의 인원이 시연 대기중이었다.
시연장 오른쪽에는 ‘P의 거짓’ 한정판 패키지에 대한 내용을 실물로 접할 수 있다. 가격은 17만 9800원. 사진을 보고 적당한 가격인지 판단해 보기 바란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턴 테이블 레코드판으로, ‘저 물건을 돌릴 턴 테이블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P의 거짓’의 세계관의 배경이 됐을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다.
현장에서는 게임 속 ‘검은 토끼단’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과 P의 거짓의 배경이 되는 크라트시를 연출한 전시존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스페셜 LP 코스터’를 증정하는 예약구매 인증과 SNS 인증샷 등 현장 방문객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또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 모델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럭키 드로우(Lucky Draw)도 진행한다.
그리고 약속됐던 오후 4시가 되자 사람들이 조금씩 줄을 서기 시작했다. 십여분 전만 해도 사인회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없나 싶을 정도로 한산했지만, 4시가 가까워 지면서 줄 다운 줄이 생기기 시작한 것. 이 행사는 18일에는 오후 4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진행딘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PD)와 노창규 아트 디렉터(AD)의 사인회를 열고, ‘P의 거짓’을기다리는 한국의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
최지원 디렉터는 사인회 전 행사장에 온 기자 및 관계자들과 담소를 나누었고, 사인석에 앉아 기자들의 포즈 요청에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오는 9월 19일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도 기대작으로 떠올랐지만 가장 앞서 글로벌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게 된다. 이미 패키지 버전의 예약 판매에 들어간 만큼, 본격적인 출시 행보에 들어갔다 할 수 있다. 그간의 평가나 지표가 좋았기에 ‘P의 거짓’에 걸린 기대감이 크다.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스타필드에서 선보인 행사가 글로벌 팬들을 위해서도 규모있게 치러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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