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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in카] 일본서 만난 애스턴마틴 ‘DBX707’···럭셔리 스포츠 그 사이 어딘가

씨넷코리아 조회수  

빠른 속도와 높은 토크, 고배기량 엔진으로 대표되는 슈퍼카 브랜드들이 SUV 시장에 뛰어든 지 몇 년이 흘렀다. 뚱뚱하고 공간이 넓은, 실용성에 목적을 둔 이 SUV 라인업에 람보르기니, 벤틀리, 페라리가 보이는 이유는 그 수요층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도에서도, 마트에서도 슈퍼카 느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면 그 가치와 활용도에 수억 원이 아깝지 않을 수 있겠다.

영국을 대표하는 전통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자사 첫 SUV ‘DBX’에 이어 고출력 엔진을 탑재한 두 번째 슈퍼 SUV ‘DBX707’을 일본 훗카이도에서 만나봤다.

DBX707 전면 그릴은 애스턴마틴 브랜드 차종 중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사진=씨넷코리아)

고성능SUV ‘DBX’를 한 번 더 개조…707마력 힘 가진 야수 탄생

애스턴마틴 ‘DBX707’ 미디어 투어링 행사가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 지역에서 지난 7월 중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애스턴마틴의 일본 법인인 ‘애스턴마틴 재팬 리미티드’가 주최, 일본을 비롯해 인도, 태국, 그리고 한국 취재진까지 10인 이하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애스턴마틴 DBX707은 기존 모델 DBX를 한 번 더 튜닝한 초고성능 모델이다. 이 차의 기반이 된 DBX 역시 550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데 이 것을 또다시 업그레이드하면서 최고출력 707마력에 최고속도는 310km/h에 이르는 야수로 다시 태어났다. 메르세데스-AMG 4.0L V8 트윈터보 엔진은 91kg·m 토크로 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여기에 9단 습식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적용했고, 제로백 성능은 고작 3.3초에 그친다.

애스턴마틴 DBX707 후면은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진=씨넷코리아)

이 차가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짐작은 익스테리어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다. 전면부에서 거의 전부를 차지할 만큼 거대한 그릴은 스포츠카보다 큰 수준이다. 강렬한 인상을 내뿜는 프론트 스플리터와 보닛에 위치한 에어 덕트는 일반적인 차들에선 볼 수 없는 외모다.

측면에서 눈에 띄는 22인치의 거대한 휠, 스포츠카처럼 완만하게 내려오는 루프 라인은 SUV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날렵하다. 후면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테일 램프가 애스턴마틴 브랜드 개성을 한껏 과시한다. 그 아래에는 원형 배기구 4개와 리어 디퓨저가 당장에라도 달려 나갈 자세를 취했다.

애스턴마틴 DBX707 인테리어는 카본 소재와 고급 가죽 내장재가 인상적이다. (사진=씨넷코리아)

최고급 가죽으로 뒤덮인 인테리어비스포크로 꾸며볼까

애스턴마틴 DBX707 인테리어는 아낌없는 고급 가죽 소재와 카본 소재 사용으로 럭셔리와 스포츠 성향이 잘 어우러졌다. 대칭 형태로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전체가 가죽으로 덮여졌고, 직접 손바느질로 마무리한 스티치가 명품 가방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Q 바이 애스턴마틴’ 서비스는 입맛대로 가죽 내장 컬러를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인하우스 비스포크 전담부서 역시 애스턴마틴 브랜드가 자랑하는 매력 요소다.

스포츠 시트는 몸을 잘 잡아주면서도 안락한 느낌이라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이 적다. 애스턴마틴이 자랑하는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GT 성향이 DBX707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여기에 3m가 넘는 휠베이스를 가진 덕분에 2열 좌석 레그룸은 넉넉함을 자랑한다.

이날 시승 행사에서 애스턴마틴 관계자는 “DBX707이 가진 매력은 뛰어난 퍼포먼스에 더해서 편안하게 일상 영역까지 소화할 수 있는 양면성 SUV라는 점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운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애스턴마틴 DBX707은 완만히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스포츠카에 가까운 SUV다. (사진=씨넷코리아)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쭉 뻗은 도로,니세코 지역을 달려본 느낌은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니세코 지역에서 본격적인 DBX707 시승이 시작됐다. 우선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택시 주행으로 이 차가 가진 퍼포먼스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신호등이 없이 일자로 뻗은 도로에서 전문 드라이버가 속도를 내자 몸이 시트에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서울 도심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굉음을 내며 달리는 DBX707은 애스턴마틴이 모터스포츠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가르쳐주겠다는 기세였다.

취재진이 직접 운전하는 구간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주행해야 했다. DBX707은 스포츠 성향이 강한 차지만 일상 영역에서 저속으로 운전할 때는 부드럽게 세팅된 느낌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생각보다 차분하며, 에어 서스펜션은 스포츠, 스포츠+ 등 주행모드에 따라 섬세하게 변하며 운전 재미를 더했다. 배기음은 거칠지만 무게감이 있으며 메르세데스-AMG와 비슷한 느낌이다.

대칭형 구조와 독특한 버튼식 기어가 눈길을 끄는 애스턴마틴 DBX707 실내 (사진=씨넷코리아)

애스턴마틴 DBX707은 기본 차량가격이 3억1천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카본 소재 액세서리를 비롯해 앰블렘, 가죽 인테리어에 옵션 사양이 더해지면 가격은 금세 4억 원에 가까워진다.

DBX707이 폭발적인 성능과 럭셔리함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슈퍼 SUV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애스턴마틴이 경쟁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벤틀리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타니다 메구미 애스턴마틴 재팬 리미티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일본 시장에서는 실제로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소유한 고객들이 애스턴마틴 DBX707이 가진 매력을 깨닫고 후속 차종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에 DBX707이 한국 시장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나 벤틀리 벤테이가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애스턴마틴 브랜드와 DBX707이 가진 럭셔리한 매력과 스포츠 성능이 한국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라는데 의심은 없다”고 자신했다.

애스턴마틴 DBX707 후면 디자인은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사진=씨넷코리아)
타니다 메구미 애스턴마틴 재팬 리미티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 드라이버가 차량에 동승해 택시 주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씨넷코리아)
DBX707의 기본형 모델인 애스턴마틴 DBX 역시 55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씨넷코리아)
애스턴마틴 앰블렘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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