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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2.0터보에서 2.5 터보로 바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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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모델은 2017년 첫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제네시스의 막내 포지션을 갖고 있는 중형 스포츠세단 모델이다.
2017년 이후 꽤 괜찮은 판매량과 디자인을 선보였던 제네시스 G70은 2020년 10월 본격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하면서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헤드램프 / 테일램프 두 줄의 라인업을 억지로 넣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생각보다 좋지 못한 반응을 보여줬다.

2023년 6월 제네시스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닌 연식 변경으로 파워트레인을 변화시켜 출시했다.
기존에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신형 2.5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변화시킨 것인데 과연 배기량이 늘어나면서 장점은 무엇일까?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배기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세금이 늘어나 단점이 더 많아 보일 수도 있고 연비가 나쁘다는 인식도 보일 수 있다.

제네시스 G70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1년 자동차 세금은 52만원 수준이다. 반면 2.5 가솔린 터보 모델로 올라오면서 1년 자동차 세금은 65만원 수준으로 연간 13만원 차이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연비적인 부분에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2.0 가솔린 터보 복합 연비는 10.7km/L를 보여준다. 반면 이번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복합 연비는 11.2km/L로 배기량이 높아졌지만 조금 더 좋은 연비를 보여준다. 과연 왜 일까??

:::: 세타2 2.0T vs 스마트스트림 G2.5T

이전 제네시스 G70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G4KL 엔진으로 후륜 전용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까지 가능하며 유럽 시장에서는 194마력 디튠이 되어 출시된 모델로 세티2 T-GDi 엔진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모델이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엔진은 G4KR 엔진으로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이다. 신형 모델로 현재 제네시스 G80 / GV70 / GV80 / 스팅어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300마력의 출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연비가 좋을까?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저속 영역에서는 포트 분사 시스템인 MPI 시스템을 사용하고 고속 영역에서는 직접 분사 시스템인 GDi를 사용하여 연비 효율과 출력을 동시에 잡은 엔진이기 때문에 연비적인 부분에서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좀 더 좋은 가속력과 연비를 보여준다. 

:::: 왜 이제서야 신형 2.5 터보 엔진을 넣었을까?

제네시스 G70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 중 가장 막내 포지션을 맡고 있어서 최소 4,000만원부터 판매되는 차량이기에 다른 차량보다 차량 판매 실제 이익이 낮은 편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G80 / GV70 / GV80에 사용되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을 넣는다면 단가는 올라가게 된다. 그렇다면 말이 안 맞는게 예전엔 안되고 지금은 왜 될까??

제네시스 브랜드 입장은 아니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아직 제네시스 G70 풀체인지 모델의 주기가 꽤 많이 남았으며 2차 페이스리프트를 고려도 하고 있기에 당분간 판매량을 증진 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상품성 강화를 하기 보다 본질적으로 아쉬웠던 파워트레인을 바꿔서 마진을 줄이지만 판매량을 유지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 그렇다면 신형 3.5 터보 엔진은?

제네시스 G70 모델의 상위 파워트레인인 3.3 가솔린 터보 엔진은 그대로 두고 2.0 가솔린 터보 엔진만 2.5 가솔린 터보 모델로 바꾸었다. 그렇다면 왜 3.3 가솔린 터보는 그냥 두었을까? 2022년 제네시스 G70 연간 판매량을 보면 총 6,091대라는 판매량을 보여준다. 그 중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5,268대가 판매되었는데 2.0 가솔린 터보만 존재하는 G70 슈팅브레이크까지 더한다면 더 많은 숫자가 판매되었다. 하지만 3.3 가솔린 터보 엔진은 연간 단 366대라는 판매량으로 가격을 높혀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넣기 보다는 그냥 두는 편이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 좋다고 판단한거 같다.

:::: G70 이렇게 나오면 어떨까?

제네시스 G70 풀체인지 모델은 아직 공개된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 모델의 2세대 모델은 무언가 확실한 컨셉을 잡았으면 좋겠다. BMW에서는 D세그먼트 차량인 F바디 3시리즈 모델을 굉장히 스포츠 세단형태로 운전에 재미 위주로 선보였으며 이후 G바디 3시리즈 모델에서는 고급스러움을 더한 모델로 재탄생되었다. 반면 벤츠 D세그먼트 차량인 벤츠 C클래스는 이전 고급스러운 느낌에서 이제는 스포티함을 더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G70 모델은 어떨까?? 출력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스포츠 세단이 맞지만 운전에 재미를 위한 요소를 뚜렷하게 찾기는 어렵다. 현대 아반떼N 모델이 G70 모델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구입하는 이유는 바로 명확한 차량에 성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따라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제네시스이지만 G70 만큼은 일상생활에서 주는 운전에 재미를 느끼는 30~40대를 타겟으로 하고 고급스러움은 원하는 사람들에게 옵션적인 부분으로 추가하는 방향으로 가격과 차량 성격을 둘다 잡으면 어떨까 싶다.

라스카도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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