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
넷마블 (47,550원 ▼1,450 -2.96%)이 6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눈에 띄게 성공한 신작 게임이 없는 데다, 다수 신작을 준비하면서 비용 집행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7종과 판호를 받아 중국 출시를 앞둔 게임 3종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차곡차곡 쌓인 적자…퇴직금·마케팅비에 비용 절감도 쉽지 않네
/자료 = 넷마블 |
넷마블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603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72억원, 당기순손실은 44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증권업계 추정치보다 악화된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매출액은 6134억원, 영업손실은 259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2059억원, 영업손실은 654억원이다.
2분기 해외 매출이 51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한국 14%·유럽 12%·동남아 10%·일본 6%·기타 6%였다.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잭팟월드·캐시프렌지·랏차슬롯 등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소셜카지노 게임이 2분기 매출 2, 3, 4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비용은 6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1.5%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를 21.7%, 7.9% 줄였지만, 인건비가 1.8% 늘었다. 매출 감소 폭(8.7%)보다 비용 감소 폭(7.9%)이 더 적어 적자를 메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인건비 상승은 해외 자회사 인력 조종으로 인한 일시적 퇴직위로금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다수 신작으로 상반기 대비 (마케팅비가) 증가하겠지만, 연간으로 보면 (각 게임의) 성과에 마케팅비를 연동할 것이라 전체 비용에서 마케팅비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믿을 건 신작뿐…하반기 신작 7종에 中 판호작 3종까지 출격
넷마블 2023년도 하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 |
넷마블은 신작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26일 글로벌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하반기 7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 신작은 오는 9일 출시하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시작으로 △세븐나이츠 키우기(9월 초)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9월) △아스달 연대기(4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ARISE(4분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4분기) △모두의마블2(11워) 등이다.
△일곱 개의 대죄(9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4분기 말) △A3: Still Alive(미정) 등 판호작 3종도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 론칭하는 신작도 많고 내년에도 신작을 꽤 준비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신작은 PC·모바일·콘솔 멀티플랫폼으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1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지스타 2023’에 참가한다.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신작은 총 3종이다. 권 대표는 “지스타에서는 오픈월드 RPG(롤플레잉 게임) 한 종,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한 종, MMORPG(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한 종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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