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까지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톱3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8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공동주택 등 완속충전시장을 중심으로 시작해 향후 급속충전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해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각각 250억 원씩 출자해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발행주식총수의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며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사명과 브랜드명,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해 회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과 함께 LG유플러스는 커넥티드카 협업으로 IoT(사물 인터넷)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 현대차와의 제휴 확대로 제네시스 등 전 차종에 무선 통신 회선을 제공하면서 2분기 전체 IoT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현대, 기아차에 이어 올해 출시되는 도요타의 7인승 SUV 하이랜더를 비롯한 도요타 전 차종에 유플러스 드라이브 기반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DMB를 대체하는 모바일TV 등이 탑재된다.
여 CFO는 “2분기 수준의 IoT 가입자 성장 추이가 지속된다면 추후 통신3사 무선가입자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등의 IoT 가입 성장폭은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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