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기차 지각생’ 도요타, 바퀴 빠지고 문 열려 리콜…마음만 급했나

EV라운지 조회수  

서울 시내의 한 토요타 자동차 전시장. 2023.5.24/뉴스1서울 시내의 한 토요타 자동차 전시장. 2023.5.24/뉴스1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 글로벌 판매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도 호실적에 웃고 있다. 하이브리드 명가다운 판매 실적 덕이다. 다만 사장을 교체하면서까지 서둘렀던 전기차 전환은 아직 더디다. 연이은 리콜에 업계에서는 “아직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도요타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조5468억엔(약 90조원), 영업이익은 1조1209억엔(약 10조935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합산으로는 30조엔(약 271조2150억원), 영업이익은 3조엔(약 27조1215억원)을 기록해 올해 실적 역시 역대 최고치가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로 인한 생산량 증대, 엔저 효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도 한몫했다.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약 160만대 판매했고,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에 달한다.

도요타자동차의 bZ4x.(뉴스1 DB)도요타자동차의 bZ4x.(뉴스1 DB)

기후 위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차 선택을 고민하는 소비자는 늘었지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높은 가격 탓에 아직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선택이 우선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도요타가 전기차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도요타는 도요타 가문의 아키오 사장이 14년 만에 물러나고, 전기차 전환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가진 엔지니어 출신의 사토 고지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사장 교체의 이유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였다.

사토 신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10개, 연간 150만대 생산 △2030년 모델 30개, 연간 350만대 판매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15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성 채권’을 발행하면서 전기차 전환 자금도 충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쉽다. 최근 도요타는 중국에서 세단형 전기차 bZ3의 리콜에 들어갔다. 매립식 구조의 뒷문 손잡이 설계 오류 때문으로, 주행 중 뒷문이 열릴 위험이 있어 손잡이 부품을 교체했다.

bZ3보다 앞서 출시한 도요타의 첫번째 전기차 bZ4X도 리콜 사태를 겪었다. 차축과 바퀴를 고정하는 볼트가 느슨해지면서 바퀴가 빠지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요타자동차 bZ3(도요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도요타자동차 bZ3(도요타자동차 홈페이지 갈무리)

도요타의 적기 생산 방식(JIT)은 높은 효율성으로 도요타를 품질의 대명사로 만들었지만,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에서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생산 방식이 많이 달라서 아무리 내연기관 자동차를 잘 만든다고 해도 짧은 시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언론에서도 사토 사장의 2030년 350만대 전기차 판매 목표에 대해 “의욕적인 목표지만, 실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도요타가 전기차를 한다고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자동차·기아보다도 3년 정도 뒤처져 있다. 이걸 무리하게 쫓으려고 하니 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사장 한명 바꾸는 것을 넘어서 전체적인 시스템과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아직은 절실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V라운지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국내서 성공하더니 “미국까지 진출”… 역동적인 디자인에 업계 ‘들썩’
  • “진짜 팰리세이드 안 팔리겠다”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풀사이즈 SUV
  • 넷플릭스 이어 배민·스벅까지 ‘구독’... 혜택인가 부담인가
  • “말도 안 되는 수준”…볼보 잡겠다는 국산차의 충격적 신작, 대체 뭐길래?
  • 캐딜락, 615마력을 품은 3열 EV ‘비스틱’의 세부 정보 공개…2025년 여름 판매
  • 27년 기술력 담은 신차 공개에 “업계 들썩”… 이것이 세계 1위의 ‘위엄’

[차·테크] 공감 뉴스

  • 또 '벤츠 전기차' 화재 이번에는 '충전 중'... 불이 난 벤츠 'EQC400 4MATIC' 국내산 배터리 탑재된 것으로 확인
  • 제네시스 G70, 결국 단종 수순? 스포츠 세단의 끝은 어디로?
  • "오프로드의 전설 G바겐 한정판" 벤츠 G 580 '에디션 원' G-클래스
  • “이거 아주 물건인데?” 풀라인업을 공개한 2천만 원대 가성비 소형 SUV
  • "전기차 부럽지 않아"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2.5 하이브리드 V2L 용량 약 '2배' 증가
  • 6.2리터 V8 대신 2.7리터 터보? 신형 타호 터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젊음과 낭만의 거리,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학로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칼국수 맛집 BEST5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美친 것 아냐…'→하룻밤에 맥주 70병 드링킹한 인터밀란 MF→"난 알코올 중독자…코로나 시기에 완전히 망가졌다" 충격 고백

    스포츠 

  • 2
    최형우·구자욱, 비FA 다년계약 최고 효자…어느덧 4년째, LG·두산 빼고 다 해봤다, 오지환은 FA 계약

    스포츠 

  • 3
    한국 남자축구계에 만화 같은 선수가 등장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

    스포츠 

  • 4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뉴스 

  • 5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국내서 성공하더니 “미국까지 진출”… 역동적인 디자인에 업계 ‘들썩’
  • “진짜 팰리세이드 안 팔리겠다”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풀사이즈 SUV
  • 넷플릭스 이어 배민·스벅까지 ‘구독’... 혜택인가 부담인가
  • “말도 안 되는 수준”…볼보 잡겠다는 국산차의 충격적 신작, 대체 뭐길래?
  • 캐딜락, 615마력을 품은 3열 EV ‘비스틱’의 세부 정보 공개…2025년 여름 판매
  • 27년 기술력 담은 신차 공개에 “업계 들썩”… 이것이 세계 1위의 ‘위엄’

지금 뜨는 뉴스

  • 1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뉴스&nbsp

  • 2
    국내 겨울 축제 추천 BEST 3(간절곶 해맞이, 태백산 눈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여행맛집&nbsp

  • 3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연예&nbsp

  • 4
    최준희, -49kg 後 자신감 ↑…옷 안 입은 듯한 운동복 자태 '공개'

    연예&nbsp

  • 5
    "기대했는데, 사녹이라니"…로제X브루노 마스 '2024 MAMA' 무대에 '원성 폭발' [MD이슈]

    연예&nbsp

[차·테크] 추천 뉴스

  • 또 '벤츠 전기차' 화재 이번에는 '충전 중'... 불이 난 벤츠 'EQC400 4MATIC' 국내산 배터리 탑재된 것으로 확인
  • 제네시스 G70, 결국 단종 수순? 스포츠 세단의 끝은 어디로?
  • "오프로드의 전설 G바겐 한정판" 벤츠 G 580 '에디션 원' G-클래스
  • “이거 아주 물건인데?” 풀라인업을 공개한 2천만 원대 가성비 소형 SUV
  • "전기차 부럽지 않아"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2.5 하이브리드 V2L 용량 약 '2배' 증가
  • 6.2리터 V8 대신 2.7리터 터보? 신형 타호 터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젊음과 낭만의 거리,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학로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까지! 칼국수 맛집 BEST5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추천 뉴스

  • 1
    '美친 것 아냐…'→하룻밤에 맥주 70병 드링킹한 인터밀란 MF→"난 알코올 중독자…코로나 시기에 완전히 망가졌다" 충격 고백

    스포츠 

  • 2
    최형우·구자욱, 비FA 다년계약 최고 효자…어느덧 4년째, LG·두산 빼고 다 해봤다, 오지환은 FA 계약

    스포츠 

  • 3
    한국 남자축구계에 만화 같은 선수가 등장했다… 오랜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

    스포츠 

  • 4
    [인터뷰] 김윤경 "NAC UNIVERSE서 한국 피트니스 위상 높이고 싶어"

    뉴스 

  • 5
    윤 대통령, 후반기 국정과제는 '양극화 해소'…김한길과 대책 논의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인터뷰] NAC코리아 이경란 "피트니스 선수로서 목표는 우주정복"

    뉴스 

  • 2
    국내 겨울 축제 추천 BEST 3(간절곶 해맞이, 태백산 눈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여행맛집 

  • 3
    [맥스무비레터 #78번째 편지] 극장 온도 급상승 '히든페이스' 문제작의 탄생💔

    연예 

  • 4
    최준희, -49kg 後 자신감 ↑…옷 안 입은 듯한 운동복 자태 '공개'

    연예 

  • 5
    "기대했는데, 사녹이라니"…로제X브루노 마스 '2024 MAMA' 무대에 '원성 폭발' [MD이슈]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