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촬영한 훔볼트 충돌구.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다누리 1주년을 기념해 ‘달 크레이터'(Crater·충돌구)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충돌구 내 우뚝 솟은 봉우리나 움푹 파인 지형이 선명하게 담겼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항우연은 이날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과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1주년 기념식에서 자체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LUTI)로 촬영한 에르미트-A, 드라이갈스키, 아문센, 훔볼트 충돌구 등을 공개했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우주발사체(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를 포함해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 △우주 인터넷 탑재체(DTNPL) △섀도캠(ShadowCam) △자기장 측정기(KMAG) △감마선 분광기(KGRS) 등이 실렸다. 이들 탑재체가 달을 촬영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촬영한 ‘에르미트-A’ 충돌구.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촬영한 아문센 충돌구.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다누리는 현재 달로부터 약 100㎞ 떨어진 궤도를 돌고 있다. 임무기간은 당초 올해 말까지 1년(2023.01~2023.12)이었다. 하지만 항우연 연구진이 다누리의 발사·관제·항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연료량을 약 30㎏ 절약했다. 임무기간도 당초 1년에서 3년(2023.01~2025.12)으로 추가적인 달 탐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누리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이 됐다”며 “다누리가 개척한 첫걸음을 바탕으로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선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주 탐사 필요성과 구체적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촬영한 드라이칼스키 충돌구.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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