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 승용차 시장의 판매가 주춤했다. 신규 등록 대수가 전월 동기 대비 21% 감소하면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1138대로 전년 동기(2만1423대)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달(6월)에 비해서는 21%나 줄었다.
수입 승용차의 신규 등록이 감소한 데에는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판매 경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KAIDA 관계자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소비세는 지난달부터 5%로 올랐는데, 앞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3.5%로 인하했던 것을 복원시키면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까지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주요 완성차 5사가 발표한 7월 국내 판매량은 11만48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별 7월 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593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394대), 아우디(1504대), 볼보(1409대), 폭스바겐(1195대), 렉서스(1088대), 포르쉐(953대), 미니(798대), 토요타(622대), 쉐보레(539대), 지프(464대), 랜드로버(408대), 푸조(180대), 포드(124대), 폴스타(121대), 람보르기니(45대), 지엠씨(41대), 혼다(31대), 마세라티(30대), 롤스로이스(29대), 디에서(25대), 재규어(4대) 순이다.
7월 BMW 520 모델이 886대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를 지켰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 250(655대) 렉서스 ES300h(568대) 등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068대(42.9%) 하이브리드 6692대(31.7%) 디젤 2311대(10.9%) 전기 2077대(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90대(4.7%)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 유형별로는 전체 판매 중 개인구매가 59.8%로 가장 많았고, 법인구매 또한 40.2%로 많았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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