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플랫포머 게임이라면 ‘슈퍼 마리오’나 ‘소닉’을 들 수 있다.
각각 닌텐도와 세가를 상징하는 이 캐릭터들은 해당 회사의 게임기의 얼굴 마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후발주자였던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할 수 있는 플랫포머 게임이 필요했고 그 결과 ‘잭’ 시리즈나 ‘슬라이 쿠퍼’, 그리고 ‘라쳇 & 클랭크’가 탄생했다. 그 중 지금도 신작이 꾸준하게 출시되는 게임은 ‘라쳇 & 클랭크’다. 이제 라쳇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플랫포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수준 높은 게임 구성과 극장용 CG 애니메이션에 뒤지지 않는 그래픽 등 라쳇 시리즈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번에 PC로 출시된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2021년 6월,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 출시된 작품이다. 출시 당시에도 CG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놀라운 그래픽과 SSD를 활용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스테이지는 감탄을 나오게 했다. 또한 새로 등장한 리벳이라는 캐릭터는 라쳇보다 훨씬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며 게임에 보는 재미를 더 했다.
PC에서는 4K 해상도와 레이트레이싱, 그리고 가변 4K와 120프레임까지 지원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지포스 4080 등 고사양 PC가 필요하다. 지포스 3060 정도라면 1440 해상도에 60프레임 정도로 즐길 수 있고 지포스 960이라면 720 해상도에 30프레임 수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용 이식은 소니의 퍼스트파티인 닉시스소프트가 담당한 덕분에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최적화 문제도 없다. 또한 듀얼센스를 PC에 연결하면 플레이스테이션 5처럼 멋진 햅틱 효과를 통해 훨씬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쳇’ 시리즈는 과거에도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 개발된 덕분에 PC에서도 시원한 영상을 보여준다. 멀리까지 보여주는 가시거리와 사물의 디테일한 표현, 그리고 화려한 연출들은 이 게임이 결코 어린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마리오’나 ‘소닉’, ‘라쳇’ 같은 플랫포머 게임은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이 게임 역시 거대한 스테이지를 탐험하는 즐거움이 있다. 2단 점프와 점프 대쉬, 차원 이동 등을 통해 다양한 탐험 요소와 즐길거리를 만들었다. 또한 놀라운 그래픽 덕분에 게임을 즐기는 내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전투나 게임 플레이도 플랫포머 게임의 장점을 잘 살렸다. 화려한 전투와 간단한 퍼즐을 통해 너무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게 잘 구성했다. 또한 새로 등장한 리벳이라는 캐릭터는 라쳇과 레벨과 장비를 공유해서 별도로 육성할 필요가 없다.
무기는 사용하다 보면 레벨이 올라가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새로운 무기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 샷건이나 저격총 같은 무기도 존재하며 특수한 무기도 있어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즐거움이 있다. 게임 난이도 역시 어린이가 즐겨도 무난한 수준으로 크게 막히는 부분도 없다. PC에서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게임을 찾고 있다면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가 20여년 동안 꾸준하게 출시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