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아프리카TV |
아프리카TV (72,300원 ▲2,200 +3.14%)가 지난해부터 공들여왔던 ‘콘텐츠형 광고’에서 성과를 보이며 1분기 꺾였던 성장세를 2분기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프리카TV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867억원, 영업이익이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2분기보다 각각 11.2%, 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15% 늘었다.
아프리카TV는 2분기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PPL(간접광고) 등 형태로 제작되는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8% 늘며 전체 광고 매출이 지난 1분기보다 74.6%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프리카TV의 소통 문화를 기반으로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형 광고’가 잘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TV는 유저들의 활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 ‘MY+’를 출시하는 등 플랫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당구 전문 기업 Five&Six를 인수해 ‘호치민 3쿠션 월드컵’을 독점 생중계하고, 유·청소년 축구 대회 ‘i리그’의 주요 경기 제작,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대한야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 생중계 등 생활·유소년 스포츠 생태계도 확대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Cab 손잡고 현지 플랫폼 서비스인 ‘OnLive(온라이브)’를 출시해 글로벌 확장의 기반도 마련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달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사 CTTD와 함께 하반기 광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유저들이 직접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OPEN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경진대회를 열어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숏폼 비디오 서비스 ‘Catch’로 VOD 콘텐츠 강화, 독점 IP(지식재산권)를 통한 시그니처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아프리카TV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BJ, 유저, 뷰어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을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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