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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A8 리무진… 재평가가 시급한 대형세단의 ‘숨은 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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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면 참 좋은데, 국내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차가 있다. 바로 아우디 A8이다. 경쟁 모델로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제네시스 G90이 있다.

주로 의전차로 많이 사용되는 대형세단이며, 국내 기업들은 G90 선택 비중이 놓고, 외국계 기업이나 일반 사기업은 S클래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위 차량 들 중 A8의 대중 선호도는 가장 낮은 편이다. 다만 4종 모두 폭넓게 주행해 본 결과, 아우디 A8만의 독창적인 매력이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획일화되지 않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벤츠 S클래스가 나쁜 차라는 것은 아니지만, 눈을 돌리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획일성 때문에 개인적으로 구매할 상황이 된다면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아우디 A8 그중에서도 의전에 특화된 리무진(L) 모델을 타고 서울-부산 장거리 주행을 경험했다. 달린 거리는 약 1000km로 고속도로, 국도, 산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테스트했다.

시승 차량은 ‘A8 L 60 TFSI’ 트림으로 4.0ℓ 8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460마력, 67.3토크를 내는 강력한 성능을 품고 있다. 복합 연비는 7.4km/l다. 엔진 출력과 토크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가속 성능은 탁월하며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속도계는 치솟아 올라간다.

의전용 차량이라는 특성을 지닌 만큼 성능에 집중하기보다 편안함과 장거리 주행 연비에 초점을 맞춰 평가했다. 고속도로에서는 주행모드를 주로 ‘효율’에 맞추고 운전했다.

고속도로 중심으로 약 1000km를 달린 주행 연비는 10.9km/l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중형 세단이라면 특별할 것 없는 수치지만, 기타 의전용 차들과 비교했을 때는 ‘혁신적인 고연비’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경제적인 연비를 기록할 수 있는 원인은 자동차 스스로 ‘엔진 4기통’만 사용하는 스마트시스템 덕분이다. 차량은 8기통 엔진에서 4개의 피스톤을 멈추고 4기통으로만 주행하기를 꾸준하게 시도한다. 경쟁 차종대비 차별화된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승차감은 리무진 차량답게 무척 안락하다. 물렁물렁할 정도의 부드러운 승차감은 아니지만, 정통 독일 세단 다운 탄탄함을 갖춰 장거리 주행에 알맞다. 실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30분 정도 걸렸지만(휴식시간 포함) 도착해서 곧바로 계획된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그만큼 피로 누적이 없었던 것을 의미한다.

부산을 갈 때는 주로 운전을 했고 돌아올 때는 주로 뒷좌석을 경험했다. 앞뒤 좌석 구분 없이 편하지만, 리무진 차량답게 뒷좌석이 휴식하기에는 더 알맞았다. 세간에서는 벤츠 S클래스의 뒷좌석이 최고로 편하다 평하지만, 아우디 A8도 그에 못지않다고 판단된다.

주행 측면에서는 아우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콰트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행 간 폭우가 반복적으로 쏟아지기도 했는데,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시종일관 준수한 접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차체 길이가 5.3m가 넘고 중량도 2.3톤이 넘는 차량이라 묵직한 주행 질감이 돋보이며, 콰트로를 적용한 아우디 차량 특유의 정밀한 핸들링도 매력적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차 길이가 길지만, 운전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차체 크기 대비 회전 반경이 크지 않아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좁은 골목을 지나갈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아우디 A8은 시장에 기존 강자들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는 고관여 제품을 대표하는 상품이기에 소비자들이 소문에만 의지하지 않고 꼼꼼하게 비교해 본다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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