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차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이 중엔 풀체인지, 페이스 리프트, 연식변경, 마이너 체인지 등 온갖 표현들이 한 해를 장식한다. 얼추 들어본 것 같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유형의 신차인지에 따라 차에 적용되는 변화의 폭이 크게 달라진다.
연식 변경 – 마이너 체인지 – 페이스 리프트 – 풀 체인지
최근에 나온 그랜저는 디-올-뉴-그랜저, 싼타페 역시 디-올-뉴-싼타페다. 반면 아반떼는 더-뉴-아반떼라 부른다. 한편 이마저도 안 붙는 경우도 있다. 22년식, 23년식 등 정식 모델명과 별개로 따라 붙는다. 보면 볼 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다.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각각의 개념을 알아보자.
우선 변경사항이 가장 적은 연식변경을 알아보자. 연식 변경이란, Model Year(MY)이라 부른다. 요약하면, 출시 후 알게 된 문제점이나 소비자 피드백을 취합 후 약간의 변화를 꾀한다.
모델 별 트림 선택지를 재조정하거나 트림 별 옵션 구성을 바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는데 효과적이다. 한편 시시각각 바뀌는 업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기능 혹은 내장재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상품성 개선(Product Enhancement)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이 개념을 설명 할 때 ‘연식’과 ‘연형’ 두 가지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연식은 신모델이 출시된 연도(혹은 그 해에 제조된 모델)을 의미하며 연형은 특정 연도에 주력으로 판매할 모델을 일컫는다. <2023년식>은 2023년에 제조된 모델이며, <2024년형>은 2024년에 주력으로 판매할 차량을 의미한다.
참고로 풀체인지 직전 연식변경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는데, 각종 결함이나 상품성 조정을 여러 차례 거쳐 상품성이 높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기 생산분에서 자주 언급되던 문제들이 끝물에 가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페이스 리프트는 (Face Lift=F/L) 외관 디자인 변경 및 일부 첨단 사양이 추가 된다. 보통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후면 디자인 등이 적용 대상이다. 제조사에선 풀체인지 급 변화라 표현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반쪽짜리다. 이전 모델에 적용된 플랫폼과 이에 따른 각종 파츠의 위치 때문에 실질적으로 껍데기만 바꾸게 된다.
물론, 2~3년 후 등장한 모델이기 때문에 일부 사양이 개선되기도 한다. 단, 가끔가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경이 진행된 경우도 있다. 시기상 신규 사양이나 최신 디자인 적용이 불가피 할때로 한정된다.
한편 페이스 리프트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마이너 체인지’도 있다. 디자인 변경이 주를 이루는 페이스 리프트 개념에 추가로 섀시 강도변화, 엔진 출력 변경 등 좀 더 폭넓은 변화를 일컫는다. 단, 엔진과 섀시 자체가 바뀌는 풀체인지와는 차이가 있다.
풀 체인지는 풀 모델 체인지(Full Model Change)라 부른다. 흔히 ‘세대교체’라 표현하는 경우로, 플랫폼, 파워트레인, 디자인 등 많은 부분이 변경된다. 보통 신차 출시 후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뒤 이루어지며, 4~5년 주기다. 그나마 이 주기가 빠른 편인데, 과거에는 10년 넘게 바뀌지 않는 경우도 빈번했다.
풀 체인지 신차는 모든게 새롭다. 소비자들도 페이스 리프트 모델보다 더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선 완전히 다른 차를 양산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신형 그랜저는 연이은 결함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첨단 기술과 멋진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자동차와 관련된 용어는 알아 두면 큰 도움이 된다. 등록 대수 2,500만 대를 넘어선 현시점에 자동차 구매는 국민 다수가 겪는 삶 일부가 되었다. 현재 본인이 구매하려는 차량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구매 시기를 언제로 정할지 등에 대해 좋은 참고 지식이 될 것이다.
“모르면 호구 잡힌다” 신차 살 때 ‘이것’ 구분 못하면 손해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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