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와이는 2023년 상반기를 넘기면서 게임사들이 어떤 게임을 선보였고, 아울러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또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소식은 어떤 것이며, 어떤 트렌드가 형성되었는지 살피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다.
이번 2023년 상반기에도 많은 게임들이 출시됐다. 특히 PC, 모바일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음과 동시에 크로스 플랫폼까지 지원해 플랫폼 간의 벽을 확실히 허물어낼려는 시도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처럼 여러 게임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됐으나, 게임의 콘셉트는 크게 두 가지로만 출시됐다. 바로 MMORPG와 서브컬처로만 말이다.
◆ 대기업의 선택은 MMORPG … 달마다 출시된 모바일 MMORPG 게임
상반기에 아마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마주쳤을 게임의 장르는 MMORPG였을 것이다. 3월에는 ‘아키에이지 워’를 시작으로 ‘프라시아 전기’, 4월에는 ‘나이트 크로우’, 6월에는 ‘제노니아: 크로노 브레이크’가 출시되며, 상반기의 달마다 MMORPG를 만나 볼 수 있었다.
각 게임마다 어필하는 점도 달랐다. 출시 전 ‘아키에이지 워’는 CTF 방식의 PVP와 해상전을, ‘프라시아 전기’는 어시스트 모드와 결사를 통한 SLG같은 면을,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는 중세 세계관과 비행요소를, ‘제노니아’의 경우는 어필했다. 위 게임들 모두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스(이하 아레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이하 이미르)’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레스’의 경우 오는 25일에 출시되지만, ‘TL’ 과 ‘이미르’의 경우는 현재 출시일이 미정이다.
이처럼 MMORPG 장르는 상반기에도, 하반기에도 많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 방식을 채용한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 ‘에버소울’부터 ‘브라운더스트 2’까지 … 턴 제가 많았던 상반기 서브컬처 게임들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재 서브컬처 게임들은 전세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흐름이 2023년 상반기에도 지속됐고,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월에 출시된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2월에는 ‘림버스 컴퍼니’, 4월에는 ‘붕괴: 스타레일’, 5월에는 ‘아우터 플레인’, 6월에는 ‘브라운더스트 2’가 출시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출시됐는데,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면 턴 제 장르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된 것이다.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중 단연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게임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였다. 사전 예약 1,000만 명을 시작으로 지스타 2022에서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기에 많은 이용자들이 ‘붕괴: 스타레일’을 기대했고, 기대에 부응하는 퀄리티로 출시되며 매출과 인기 두가지의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산 게임 중에서 상반기에 좋은 평을 받은 게임은 ‘에버소울’이다. 출시 초기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용자들에게 호평받았으나, 스토리 및 편의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여 이용자들이 조금씩 이탈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개선 패치와 지난 8일에 진행된 반주년 오프라인 행사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재조명되며, 현재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혼자만 레벨업’, 플린트의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등의 다양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 많이는 나왔으나, 결과는 비슷했던 2023년 상반기
이처럼 하반기에도 MMORPG와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들이 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 MMORPG들은 각자만의 특징이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기존의 하던 게임을 두고 새롭게 넘어가는 이용자들의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MMORPG가 너무 많이, 자주 나왔기에 포화 상태인 문제도 있다.
서브컬처 게임 또한 마찬가지다. 높은 퀄리티나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징이 있어야 한다. 나딕 게임즈의 ‘클로저스 RT’는 출시 약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고, ‘브라운더스트 2’의 경우도 과금의 문제로 이용자들에게 좋지 못한 평을 받았다.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중국, 일본 등 타 국가에서도 많이 출시되기에 더욱 비교당하기가 쉬워 많은 준비를 해아한다.
2023년 상반기 게임들에 대한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한국의 MMORPG와 서브컬처 게임에 주로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MMORPG의 경우는 ‘리니지 라이크’ 방식을 주로 채택해 이용자들이 거리감을 두고 있으며,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는 부족한 퀄리티나 BM 문제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출시 예정인 이른바 대작이라 불리는 게임들이 다 MMORPG인 점도 있다.
2023년의 반이 벌써 끝났다. MMORPG와 서브컬처가 한국에서도 잘나가고 있는만큼, 하반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 작품들이 상반기 작품들이 가졌던 아쉬움을 어떻게 보완하는 방법을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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