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가대항전 ‘2023 PNC(펍지 네이션스 컵)’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6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2023 PNC 한국 대표팀 감독에 다나와 이스포츠(Danawa e-sports)의 신명관 감독이 선임됐다.
신 감독의 선임은 신정민ㆍ김지수 해설위원을 비롯해 PWS 주관 방송사인 아프리카TV 운영진, 바나나컬쳐 게이밍 앤 미디어 제작진 등으로 구성된 ‘PNC 전력 강화 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됐다.
‘PNC 전력 강화 위원회’는 앞서 PWS에서 활약하는 10개 프로팀의 감독 중 PNC 지휘를 희망하는 감독에 한해 후보자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2023 PWS 페이즈1부터 PGS2 한국 선발전까지 다나와가 보여준 꾸준한 모습과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 지난 PNC에서 보여준 성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명관 감독은 지난 PNC 2022에서 ‘서울’ 조기열ㆍ‘이노닉스’ 나희주ㆍ‘로키’ 박정영ㆍ‘래쉬케이’ 김동준과 함께 종합 4위의 성적을 일군 바 있다.
무엇보다도, 당시 신 감독의 ‘원팀’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PNC는 다른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들과 달리, 선수들이 소속팀이 아닌 각자의 국가를 대표해 실력을 겨루는 국가대항전 방식의 대회다.
선수들 역시, “서로에 대한 장점을 배우고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회가 됐다. 더 많이 성장할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로키 선수의 경우,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신명관 감독을 만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배우고 경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 감독은 올 시즌에도 다나와를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1 4위로 이끈 데 이어, PGS2 한국 지역 예선에서도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1위에 올린 바 있다.
신 감독이 2023 PNC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됨에 따라, ‘PNC 전력 강화 위원회’는 신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 선수 선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 대표 선수 4인은 7월 중 선발 예정이다.
한편, 2023 PNC는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 대회 챔피언인 영국을 비롯해, 독일 , 튀르키예 , 덴마크 , 미국 , 캐나다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한국 , 중국 , 일본 , 차이니즈 타이페이 , 태국 , 베트남 , 인도 , 호주가 각 권역을 대표해 나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