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아마존에 빼앗긴 쇼핑을 생성 AI로 되찾겠다는 구글 [티타임즈]

머니투데이 조회수  

검색의 절대강자는 구글이다. 하지만 쇼핑 검색의 절대강자는 아마존이 된 지 오래다. 상품을 검색하는 첫 페이지가 구글이 아닌 아마존이다. 구글이 이를 뒤집기 위해 꺼낸 무기가 바로 생성 AI. 최근 선보인 생성AI 옷 쇼핑은 단순히 모델에 옷만 합성한 게 아니라 고객이 픽한 옷을 다양한 실제 모델이 입었을 때 어떻게 주름이 지는지까지 이미지로 생성해준다. 온라인 쇼핑에 최적화된 생성 AI 검색엔진 SGE도 공개했다.

과연 구글은 생성 AI를 통해 아마존에 빼앗긴 쇼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구글이 선보인 가상 피팅 기술

최근 구글은 온라인 옷 쇼핑에 생성 AI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하면 다양한 모델이 그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델의 인종, 체형, 피부 톤, 헤어스타일, 옷 사이즈에 따라 선택한 옷을 입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AR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고객의 몸에 선택한 옷을 입혀서 보여주는 월마트 등 온라인 가상 피팅 서비스를 도입한 회사들은 이미 많다.

그런데 구글의 경우 단순히 모델 위에 옷을 얹는 방식으로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모델이 옷을 입은 것처럼 이미지를 생성해서 보여준다. 구글이 개발하고 훈련한 생성 AI ‘트라이온 디퓨전'(TryOnDiffusion)이 모델과 옷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해 옷감이 늘어나거나 구겨지는 모습까지 구현한 것이다. 그래서 고객들은 옷을 입었을 때 어디에 주름이 지고, 어디가 늘어나는지, 달라붙고 접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성 AI와 검색이 결합한 SGE

쇼핑에 생성 AI를 도입하려는 구글의 시도는 2023년 5월 I/O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구글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0개 국가에 AI 챗봇 ‘바드’를 전면 개방하면서 생성 AI 검색 엔진 ‘SGE'(생성형 검색 경험)도 소개했다.

구글은 이 새로운 검색엔진을 활용하는 예시로 기존에 없었던 쇼핑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영장 파티에 어울리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검색하면 기존 구글 검색에서는 파란색 링크가 가장 먼저 나타나지만 SGE에서는 내구성, 음질, 배터리 수명 등 고객이 쇼핑할 때 고려할 내용을 요약한 박스가 먼저 뜬다. 생성 AI가 정리해준 것이다. 아래는 조건에 맞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사진, 가격 등과 함께 추천된다. ‘100달러 미만’ 등 추가 조건을 입력해 새로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 질문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하듯 질문을 이어 나가면 된다.

즉 구글은 검색부터 구매까지의 전 과정을 한 페이지 안에서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SGE가 쇼핑을 위한 강력한 검색 엔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왜 새로운 쇼핑 경험에 목말라 있나

업계에서는 구글이 생성 AI 가상 피팅 기술과 SGE를 발표한 이유를 아마존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전 세계 검색 엔진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지만 쇼핑 검색에 있어서는 아마존에 뒤처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2023년 파워리뷰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0%가 온라인 쇼핑할 때 아마존에서 가장 먼저 검색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구글은 31.5%였다. 2014년 에릭 슈미츠 구글 전 회장이 “많은 사람이 우리의 경쟁자가 ‘빙’이나 ‘야후’라고 생각하지만 검색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사실 아마존”이라고 우려했던 것이 그대로 현실이 된 것이다.

게다가 최근 아마존이 상품 검색에 챗 GPT와 같은 대화형 AI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생성 AI의 주도권을 빼앗길지 모른다고 느끼는 구글의 조급함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티타임즈
/사진=티타임즈

※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면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티타임즈TV’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소개나선 무뇨스, CEO 공식 데뷔

[차·테크] 공감 뉴스

  •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2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3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차·테크] 인기 뉴스

  • 이정우, 최종전 승리 거머쥐며 2024 슈퍼 다이큐 시리즈 챔피언 등극!
  •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 [프리뷰] "기본에 충실" 20년차 '테런' IP 수집형 RPG '테일즈 런너 RPG'
  • 디자이너·개발자가 말한 ‘아이오닉 9’의 매력
  • [게임브리핑]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첫선 외
  • 현대차 ‘아이오닉9’ 첫 공개… 소개나선 무뇨스, CEO 공식 데뷔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3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4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5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추천 뉴스

  • 1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2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3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2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3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4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5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