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고성능N 최초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N’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부스트 모드를 가동하면 최대 출력 478kW(650마력)을 발휘한다. 형제차인 기아 EV6 GT는최대 430kW(585마력)이다. 이제 ‘가장 빠른 국산차’ 타이틀은 아이오닉5N가 차지하는 셈이다. 아이오닉5N은 내연기관 스포츠카가 갖는 ‘달리는 재미’를 전기차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성능차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투자해 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직접 운전해봤고, 재밌는 차”라고 자신했다.
BMW는 지난 5월 공개한 8세대 5시리즈 세단을 이번 행사에 출품했다. 특히 이번 5시리즈에는 라인업 최초의 전기차 i5가 포함됐다. 일반모델인 i5 eDrive40는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유럽(WLTP) 기준 580km를 자랑한다. i5 M6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가속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포르쉐AG는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357를 오마주한 ‘포르쉐 비전 357 스피드스터’를 공개했다. 주행 관련 기술은 앞서 공개된 718 GT4 E퍼포먼스, 미션R, 718 GT4 클럽스포츠 등을 토대로 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탑 스포츠카로서 다양한 경량화 기술은 담은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 볼보 산하 전기차 폴스타는 앞으로 선보인 ‘폴스타5’ 프로토 타입을 소개했다. 4도어 GT 스타일의 폴스타5는 최고출력 650kW(884마력)을 발휘한다. 내년 글로벌 출시가 예정됐다.
영국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수소전기차(FCEV) ‘그레나디어 데몬스트레이터’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BMW 수소 기술이 탑재됐다. 미래차에도 사륜구동(4X4)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담았다. 오프로드와 견인 능력 검증을 위해 오스트리아 산악지대 등에서 수차례 테스트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린 칼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는 “수소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와 충전용량에 제약이 있는 배터리전기차(BEV)에 비해 주행거리와 충전주기에서 장점이 많다”며 “연간 40만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이네오스는 수소를 미래의 주요 연료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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