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략 신차 ‘엑스터’ 인도 공략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전략형 초소형SUV ‘엑스터(사진)’를 지난 10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장기 부진에 빠진 중국을 뛰어넘은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엑스터는 현대차그룹 경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x전폭x전고가 3815x1710x1631mm, 휠베이스 2450mm로 국내 규정에 구애받지 않는 덕에 캐스퍼(3595x1595x1575mm, 2400mm) 등 국내 경차 보다 큰 차체를 갖췄다. 소형SUV 베뉴(4040x1770x1610mm, 2520mm) 보단 작은 엔트리급 차량이다.
외장 디자인은 캐스퍼와 비슷하지만 하단부 스키드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역동성을 더 강조했다. 또 현대차 로고를 연상시키는 ‘H’자 주간주행등(DRL)을 통해 차별화했다.
엔진은 83마력을 발휘하는 해외용 가솔린 1.2L와 CNG 바이퓨얼 1.2L 등 두 가지로 판매된다. 트림별 가격은 59만9900루피(929만원)~99만9900루피(1549만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에게 인도 시장은 전략시장을 넘어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55만5000여대로 북미(94만9000여대), 한국(68만9000여대), 유럽(57만여대)에 이은 4위 시장으로 이름 올렸다. 25만4000대여에 그친 중국을 대체하고 있는 시장인 셈이다.
주요 판매 차종은 코나급 글로벌 소형SUV ‘크레타’와 지난해 내놓은 7인승 MPV(미니밴) ‘스타게이저’ 등 전략 차량과 함께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도 현지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판매량을 작년 보다 7% 끌어올린 59만5000여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공장 생산능력도 연 76만대에서 85만대로 끌어올리고 전기차 관련 설비를 확충하는 등 투자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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