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73.0% 늘어난 8조77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상승률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수익성 개선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제도(45X)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액공제분인 텍스크레딧(Tax Credit)을 영업이익에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한층 더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올해 2분기 IRA에 따른 텍스크레딧은 11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했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 원이다. IRA 수혜분을 제외하더라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올해 1~2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은 17조5206억 원, 영업이익은 1조2447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이 25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이다. 2개 분기 만에 작년 영업이익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7% 수준이다. 향후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제 실적 증가와 IRA 세액공제에 따른 수혜가 맞물려 전체 실적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시는 잠정실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관련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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