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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ID.3을 대대적으로 수리하다

오토카코리아 조회수  

ID.3 페이스리프트는 EV의 소프트웨어 및 디자인 문제를 개선했다

폭스바겐이 예정보다 일찍 시장에 출시되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기 패밀리 해치백의 소프트웨어 및 인테리어 품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ID.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는 지난해 10월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ID.3이 “품질, 소재,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 있고 뚜렷한 도약을 하고 있다”라며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덧붙여 “우리는 ID.3 커뮤니티의 의견을 매우 주의 깊게 들었다. 이를 반영한 ID.3 페이스리프트는 폭스바겐 브랜드가 약속하는 바를 실현하는 차”라고 말했다.

특히 ID.3에는 복잡성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뉴를 수정한 최신 세대의 폭스바겐 ID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탑재되었다. 클라우드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옵션)이 업그레이드되어 반응 속도가 빨라졌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이제 ID.4에서 처음 선보인 증강 현실 기능을 지원한다.

디자인 변경은 전면과 보닛, 그리고 후면에 집중되었다
디자인 변경은 전면과 보닛, 그리고 후면에 집중되었다

ID.3을 괴롭혔던 안전 기능 및 터치 감지 아이콘 사용, 충전 문제, 주행 거리 불일치 등의 문제는 지난해 헤르베르트 디스가 폭스바겐 CEO에서 물러나게 된 원인이라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심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연되면서 ID 운영 체제의 기본 버전을 사용하는 ID.3 초기 모델이 나왔지만, 회사 내부자들에 따르면 이는 ‘완전한 실패작’으로 판명되었다. 이후 폭스바겐은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D.3이 공개된 지 불과 2년 반 만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2020년 3분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3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ID.3 해치백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외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앞 범퍼에 적용된 수직형 에어 덕트와 새롭게 디자인된 보닛이 대표적이다. 윈드 스크린 아래의 검정색 스트립을 없애고 완전히 새롭게 프레싱 해 보닛이 더욱 길어 보인다. 에어 커튼을 통해 프런트 휠 주변의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독특한 X자형 주간 주행등과 스크롤형 인디케이터를 포함한 테일라이트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외관 컬러는 다크 올리빈 그린(Dark Olivine Green)을 포함한 새로운 컬러를 더했다.

실내는 지속가능한 비동물성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도어 트림과 시트 커버에는 71%의 재생원료를 포함한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 ‘아트벨러스 에코’(Artvelours Evo)를 사용했다. 한 번 이상 폐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얻은 2차 원료다. 외관과 내구성, 감성 측면에서 기존 신소재와 동일한 특징을 지닌다.

폭스바겐은 ID.3의 소재 품질에 대한 비판에 대응했다
폭스바겐은 ID.3의 소재 품질에 대한 비판에 대응했다

ID.3은 여전히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이전과 동일한 후방 장착 모터와 배터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생산 효율화를 위해 라인업이 축소되어 이 달부터 판매 시작 시에는 프로(Pro)와 프로 S(Pro S) 사양만 제공된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5kg·m을 내는 프로와 프로 S의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각각 7.3초와 7.7초이다. 프로는 58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265마일(426.5km), 프로 S는 77kWh 팩을 탑재하여 339마일(545.6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상위 모델인 ID.4의 변경 사항에 따라 폭스바겐은 ID.3의 최대 DC 급속 충전 속도를 125kW에서 170kW로 증가시켰다. 폭스바겐은 148마력 전기모터와 45kWh 배터리를 장착한 이전 가격대의 ID.3 퓨어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이 있지만, 초기 페이스리프트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그렉 케이블(Greg Kable)

오토카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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