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주변은 명실공히 ‘한국 서브컬쳐의 성지’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세히 둘러본건 오랜만이었는데, 역내 광고판까지 버추얼 유튜버가 점령하고 있었죠. 이곳이 서브컬쳐 성지가 된 것은 다양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관련 굿즈들을 판매하는 상설매장까지 갖춘 애니플러스 서울합정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애니플러스는 29일(목)부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콜라보레이션 대상은 바로 시프트업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지요. 앞서 언급한 애니플러스 서울 합정점과 부산 서면점에선 콜라보 카페도 열리고, 여름 업데이트 기념 굿즈는 대전 중앙로점과 광주 충장로점까지 총 4개 지점에서 8월 6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유저라면 지갑이 얄팍해지는 대신,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어갈 수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 X 애니플러스’ 콜라보 카페. 오픈 첫날, 현장을 방문해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우선, 입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콜라보레이션 카페가 열린만큼, 애니플러스 서울합정점 입구는 ‘승리의 여신: 니케’ 캐릭터로 장식되어 있었죠. 현재 ‘승리의 여신: 니케’에선 여름 이벤트 ‘블루워터 아일랜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를 기념한 이벤트인 만큼 입구를 장식한 니케들, 라피와 네온 역시 해변가에서 수영복을 착용한 모습이었죠.
입구에서 쭉 직진하면 콜라보레이션 카페가 나타나는데요. 내부 벽면은 네온: 블루 오션, 메어리: 베이 갓데스 등 한정 픽업 니케들을 필두로 블루워터 아일랜드 이벤트 스토리에 등장하는 니케들의 다양한 일러스트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한쪽 벽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관련 다양한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었죠.
매장 한켠에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메뉴들의 실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료와 디저트 각 4종, 그리고 메인디쉬인 새우와 베이컨 토핑에 핫도그까지 얹은 오징어 먹물 파스타 ‘모더니아의 과거의 기억 파스타’까지 모두 모형이 아닌 실물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모든 메뉴에는 특정 니케들의 콘셉트가 담겼는데, 최애로 꼽는 니케와 연관된 메뉴를 고르는 것도 콜라보레이션 카페의 묘미라 할 수 있겠죠. 참고로 ‘모더니아의 과거의 기억 파스타’ 주문시 특전으로 태피스트리가 제공됩니다.
칼로리 폭탄임이 분명한 ‘리타의 도넛 & 약과 세트’와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메어리의 블루 에이드’로 배를 든든히 하고 맞이한 굿즈 구경 시간. 장패드, 아크릴 스탠드, 클리어파일, 노트 등등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다양한 니케들의 것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양하게 준비했어”라고 하는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최애로 꼽는 도라 관련 굿즈는 보이지 않았는데…덕분에 자신의 취향이 얼마나 마이너한지 깨닫게 됐죠.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8월 6일까지 예정되어 있는데요. 니케들의 지휘관이라면, 꼭 한 번쯤 방문해 니케들과 함께하는 여름날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