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장마 시작으로 타이어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2017~2021년 집계한 총 6만 9062건의 교통사고 분석 결과, 장마철인 7월에 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빗길 주행 시에는 가시거리 감소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 때문에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시 타이어와 뜨거운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지면서 펑크 등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마모 정도, 이상 공기압, 찢어짐 등 여름철 타이어 안전 관리 요령을 29일 발표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타이어를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타이어는 고무층인 ‘트레드’ 사이 깊은 세로 홈인 ‘그루브’를 통해 도로 위 고인 물의 배수를 진행하는데 마모가 심한 경우 홈의 깊이를 얕게 만들어 배수 능력을 감소시키고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현상을 발생시킨다.
대부분 운전자는 마모 한계선인 1.6mm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지만 한국타이어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1.6mm인 타이어의 제동력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공기압에 대해서는 여름철에도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통상 여름철 타이어의 공기압은 평소보다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한다. 또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치는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손상이 쉽게 발생하는 등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2004년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1호 매장을 개점한 한국타이어는 전국 46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티스테이션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티스테이션은 타이어 구매와 점검, 운행까지 한 번에 관리받을 수 있는 ‘티스테이션 올 마이 T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적합한 상품을 손쉽게 비교·선택하고 합리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 바이’, 고객 일정에 맞춰 카 라이프 케어를 제공하는 ‘스마트 서비스’, 타이어 품질 관리를 보장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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