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 참석에 앞서 전방향 모바일 로봇의 장애물 회피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4. |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71,600원 ▲300 +0.42%) R&D(연구개발) 센터를 방문, 한국·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를 만났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한국-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삼성전자 하노이 R&D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16층에 각 층당 약 800여평 규모의 건물로 글로벌향 휴대폰 소프트웨어, 노트PC, 네트워크 장비 개발·검증 등 부문에서 올 4월말 기준 2015명의 인력들이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삼성전자 R&D 센터 방문은 한국의 주요 경제 협력국인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함께 선도한다’는 비전을 확산하고 한국이 설립을 지원한 VKIST의 연구원, 코리아 IT 스쿨에서 교육받은 소프트웨어 인력, 한국·베트남 진출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등 디지털 미래세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 및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한·베트남 양국의 디지털 청년인재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 시간에 앞서 이종호 장관 등과 함께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양국 협력으로 이뤄낸 혁신적 디지털 기술·제품을 참관하기도 했다.
VKIST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벤치마킹해 설립된 연구소로 2012년 베트남 요청으로 설립이 추진돼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한국 KIST와의 지속 공동 연구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날 VKIST의 부 득 러이 부원장과 팜 두이 합 연구 책임자는 ‘범용성 있는 자율주행 로봇’ 등 공동 연구성과를 시연했다.
코리아 IT 스쿨은 베트남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을 이수한 베트남 인재들이 현지 한국 기업의 인력으로 채용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208명을 교육했고 이 중 172명이 현지 한국 기업에 인턴으로 채용연계됐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 KH바텍 (20,500원 ▼950 -4.43%)이 폴더블 힌지 분야에서 약 8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약 9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한 양국간 협력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에서 “한국·베트남 청년들이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는데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코리아 IT 스쿨의 교육인원을 내년 2배로 늘리는 등 우수한 베트남 청년인재가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VKIST와 같은 연구기관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자 교류 활성화와 양국간 R&D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청년 세대가 디지털 시대의 동반자로서 활발히 교류하고 자신의 역량을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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