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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환 롯데렌탈 대표 ‘기아 EV9 어스 4WD’ 구입… 1호차 주인공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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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기아가 최근 공식 출시한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1호차 주인공으로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롯데렌탈 최진환 대표이사 사장을 낙점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 신규 모델 1호차 주인공은 실제로 처음 생산된 차를 가장 먼저 계약한 사람에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마케팅 차원에서 주인공을 선정하고 해당 계약자가 주문한 사양의 차를 1호차로 설정해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번 EV9 주인공은 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이 선정된 것입니다. 최진환 사장은 서울 압구정에 있는 기아 브랜드 체험관 ‘기아360’에서 열린 전달식에 초청받았습니다. 권혁호 기아 부사장과 두 기업 임직원들이 전달식에 참석했습니다.

기아는 EV9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한 최진환 사장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소비자 중심 편의 서비스 개발에 앞장선 CEO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동화 기술 집약체인 EV9 이미지와 최 사장의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혁호 기아 부사장(왼쪽)과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이 EV9 1호차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용하고 있다.
권혁호 기아 부사장(왼쪽)과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이 EV9 1호차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용하고 있다.

최진환 사장은 “오랫동안 혁신적인 플래그십 전기 SUV를 기다려온 만큼 EV9이 새로운 전동화 경험과 높은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최 사장이 구입한 트림은 4WD 어스 트림이라고 합니다. EV9 일반모델은 에어와 어스, GT라인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되는데요 GT라인은 아직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추후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에어와 어스 트림 중에서는 어스가 상위 버전입니다.

EV9은 웅장하고 당당한 외관을 갖춘 기아 플래그십 SUV 모델로 완성됐습니다. 10년 넘게 브랜드 플래그십 SUV 자리를 지켜온 모하비 대신 전동화 시대 플래그십 모델로 개발된 만큼 첨단 기술과 사양, 아이디어 등이 집약됐습니다. 6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고 2열 좌석을 뒤로 돌려 3열 좌석과 마주볼 수 있는 시트 옵션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활용한 구독 방식 옵션 사양도 EV9을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전면 LED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포함합니다. 실제 서비스는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차량 기능 구독 방식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독 기능을 월 단위와 연간, 평생 등 3가지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돈을 내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구독 방식 기능이 보다 다양해질 전망인데 시간이 지난 후 구독형 차량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해집니다. 차량용 기능 구독 서비스는 기업 수익 측면에서 보면 쏠쏠해 보입니다. 신차 판매와 AS 외에 새로운 수익 창출 루트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요금이나 넷플릭스 이용료처럼 차량용 기능을 매달 꾸준히 결제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차 구매비와 유지·관리비, 충전비에 더해 꾸준히 정기적으로 내야하는 비용이 새롭게 발생한 셈입니다. 구독 서비스가 불만 요소가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처음 적용한 EV9의 경우 평생 기능을 부여하는 결제 방식도 운영하는 모습입니다. 원격주차보조2 기능은 평생 50만 원, 연 구독 12만 원, 월 구독 1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EV9을 4년 정도만 탈 계획이라면 평생보다는 연 구독 결제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이렇게 신차 운영에 대한 계획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셈입니다. 구독 서비스 외에 최신 반자율주행기능과 정전식 센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5.1채널 사운드 시스템 등 다채로운 편의사양이 적용됐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SK온이 공급한 파우치형 셀로 구성된 99.8kWh급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량이 꽤 큽니다.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01km로 인증받았습니다. 19인치 휠이 달린 2WD 모델 기준입니다. 4WD 모델은 공인 주행가능거리가 조금 더 줄어듭니다. 1회 충전으로 500km 수준이면 상당히 우수한 전비로 볼 수 있습니다. 기아 브랜드 전기차 중에서는 가장 깁니다. 트림별 시작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에어 2WD가 7337만 원, 에어 4WD 7685만 원, 어스 2WD 7816만 원, 어스 4WD는 8163만 원입니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에어 2WD 구매 시 국비 330만 원과 지역별 보조금 혜택을 통해 6000만 원대에 소유할 수 있습니다.

권혁호 부사장은 “시대를 이끌어가는 혁신적인 리더를 위한 모델인 EV9은 기아가 글로벌 톱티어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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