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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고 더 많은 기술을 담다, 더 뉴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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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그릴과 더 길어진 보닛을 갖춘 11세대 E-클래스
더 커진 그릴과 더 길어진 보닛을 갖춘 11세대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W214)는 아우디 A6와 BMW 5시리즈를 겨냥해 이전 모델보다 차체가 더 커지고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드라이브트레인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10.6kWh 증가한 24.1kWh 배터리를 장착한 가솔린-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포함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두 가지 하이브리드 옵션 외에도 194마력부터 375마력까지 출력을 내는 4기통과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마련되며 모든 엔진은 표준 9단 자동 기어박스와 결합된다.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 100km(WLTP 기준)를 달리며, 최대 95kW의 출력을 낸다.

더 뉴 E-클래스 디자인은 더 작은 C-클래스 및 더 큰 S-클래스와 유사한 혈통을 채택했다. 이로써 전통적인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트리오는 30년 만에 가장 닮은꼴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전기 동력 및 비슷한 크기의 EQE 세단보다 더 보수적인 스타일. 전통적인 세단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더 큰 그릴, 더 날렵한 헤드라이트, 더 길어진 보닛을 갖추고 있다.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20mm 더 길어졌고 다양한 공기역학 디자인 요소로 공기저항계수는 0.23Cd를 기록한다.

메르세데스-벤츠 75년 역사에서 핵심적인 모델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의 심장’으로 여겨진다. 1930년대 이후 출시된 200(1933년), 230(1936년), 그리고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인 260 D(1936년) 등 일부 모델들은 오늘날에도 친숙한 이름으로 헤리티지를 쌓고 있다.

특히,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2019년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 대를 판매했고, 지난 2022년엔 2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4)는 5세대 E-클래스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에 공개된 초기 세단 모델과 함께 12월 영국 출시를 목표로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차는 또한 2024년 1분기로 예정된 E-클래스 올 터레인(E-Class All Terrain)의 후속 모델 기반이 된다. 그리고 차세대 C-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 및 카브리올레를 결합하여 새롭게 탄생한 CLE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단계적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더 뉴 E-클래스의 실내는 현대적인 디지털 기능, 향상된 안락함, 고급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통적인 세단에 보다 럭셔리한 이미지와 상급 시장으로 올라서기 위한 노력의 방편이다. 한층 지능화되어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 및 상호 작용 완성도, 디지털 기반의 첨단 편의사양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표준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독립형 계기판과 14.4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새로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을 탑재했다. 구매자는 새로운 MBUX 슈퍼스크린을 옵션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형태로, 조수석 스크린을 통해 실감 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MBUX 슈퍼스크린은 2021년 1월 공개된 MBUX 하이퍼스크린의 다음 세대다.

실내에는 14.4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실내에는 14.4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더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전자 편의성 반복 학습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반복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기능을 ‘루틴’(routine)이라고 부른다. 운전자는 표준 루틴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고, 스스로 루틴을 생성할 수도 있다. 탑승객은 차량의 기능과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실내 온도가 12도 미만이면 시트 히터를 틀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주황색으로 설정하라” 등의 루틴을 생성할 수 있다.

더 뉴 E-클래스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에어 스프링과 어댑티브 ADS+ 댐퍼가 적용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운전 조건,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고, 회전 반경을 최대 90cm까지 줄여준다.

편안함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신형 E-클래스는 이전에는 S-클래스에만 제공되던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무인 주차 파일럿’ 기능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타지 않아도 빈 공간에 스스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독일 등 법이 허용하는 시장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진델핑엔(Sindelfingen)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글·그렉 케이블(Greg Kable)


오토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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