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 년 안에 전 세계 전기차(상용차 제외)가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회사 블룸버그NEF가 최근 발간한 연례 ‘장기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초 기준 전 세계에 보급된 전기차는 누적으로 2700만대 정도다. 이는 전체 자동차의 2% 미만이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는 매년 급속도로 늘어나 지금부터 3년 뒤인 2026년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40년에는 7억대 이상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누적 판매금액도 2030년 8조8000억 달러(약 1경1211조원)에서 2050년 57조 달러(약 7경261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NEF는 “전기차는 삼륜차에서 대형 트럭까지 도로 운송의 모든 부문에 걸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배터리는 많은 국가 산업정책의 핵심으로 앞으로 수년간 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보급이 늘수록 내연기관차는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운송 부문의 석유 수요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정점을 찍었고, 중국에서도 2024년 이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내연기관차 판매는 2017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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