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와 GM이 테슬라와 충전 시설을 공유하기로 하면서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ACS는 북미 충전 표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이다. 이는 현재 미국 내 표준인 CCS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GM은 테슬라와의 충전 시스템 공유를 발표하면서 NACS가 북미 표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포드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 그런 표현이 틀리지 않을 수 있다.
GM은 충전회사 FLO와의 별도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까지 미국에 최대 4만개의 공용 레벨 2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포드도 2024년1월까지 1920개 대리점에 DC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75억 달러를 투자해 50만개의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든은 올 해 초 테슬라에 충전기를 개방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때 미국산 부품을 55% 사용하게 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FLO는 북미 지역의 충전 하드웨어 표준화 계획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FLO는 98% 이상의 가동 시간을 제공하는 업계 최고의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EVgo는 테슬라가 표준을 공개하기 전에도 충전소에 NACS 커넥터를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NACS로 표준화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여전히 자금 지원을 위해 일부 CCS 커넥터가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모든 운전자가 공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충전이 접근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할 수 있도록 최소 표준을 개발했으며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상호 운용성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표준은 운전자가 최소한의 CCS에 의존할 수 있는 한 CCS와 NACS를 모두 추가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테슬라가 CCS 플러그가 있는 전기차 소유자가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만들 계획이기 때문에 CCS는 여전히 사용가능하다. NACS를 표준으로 설정해도 CCS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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