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여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쇼케이스 내부 전경. / 사진=이주은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20주년 쇼케이스 성료…7년 만에 ‘6차 전직’ 공개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넥슨(대표 이정헌)이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여름 쇼케이스 ‘NEW AGE(뉴 에이지)’가 이날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7년 만에 ‘6차 전직’과 신규 아이템, 이벤트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쇼케이스는 경기장 현장에 방문한 2700여 명의 관객과 전국 14곳 CGV 상영관에 참가한 인원까지 약 5000명이 참석했다. 동시 송출을 진행한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의 경우 7만 5000명 정도의 인원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쇼케이스는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 앞에 설치된 예티, 주황버섯, 슬라임 등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조형물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사진 순서를 기다리며 만난 13년 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김씨(24)는 “오늘 6차 전직을 공개할지 여부가 가장 궁금하다”며 “귀여운 캐릭터와 낮은 플레이 부담감으로 게임을 계속했더니 어느새 13년이 됐다. 이제는 메이플스토리가 일상에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3개월 차 신규 이용자 신씨(29)는 “게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과 현장에서 함께 팬심을 나눌 수 있어서 들뜬다”고 소감을 전했다.
(좌측부터) 김창섭 기획실장, 성승헌 캐스터, 강원기 총괄 디렉터. / 사진제공=넥슨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무진, 국가스텐, VIVIZ 등 여러 가수가 각 직업군의 테마송 콘서트를 선보였다. 2부에는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 내용 등 신규 정보를 직접 전했다.
업데이트 소식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6년 5차 전직 이후 7년 만에 전 직업 6차 전직 공개다. 6차 전직은 260레벨 이후 진행할 수 있고 ‘HEXA 스킬’과 ‘HEXA 스탯’으로 구성된 ‘HEXA 매트릭스’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HEXA 스킬’은 ▲새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스킬 코어’ ▲4차 이하 핵심 스킬을 강화하는 ‘마스토리 코어’ ▲5차 스킬을 강화하는 ‘강화 코어’ ▲모든 작업이 공유하는 ‘공용 코어’로 구성됐다.
‘HEXA 스탯’은 6차 전직 후 스탯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새 능력치로, 캐릭터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다. 이와 함께 1500억으로 제한된 최대 데미지 제한을 7000억으로 확대했다.
이용자들에게 빠른 성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개선안도 선보였다. 많은 이용자가 6차 전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절반으로 준다. 260~265레벨은 40%, 265~270레벨은 20%가 줄어든다.
어빌리티 옵션 중 이동속도와 방어력, 점프력 관련 옵션을 없애고 어빌리티 등급에서 레어 등급을 삭제해 에픽 등급부터 시작할 수 있게 조정하는 등 개선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6차 전직에 맞춰 신규 지역인 ▲도원경 ▲아르테리아 ▲카르시온도 공개한다.
넥슨은 하반기 더현대 팝업스토어와 메이플스토리 전용 온라인스토어를 공개할 계획이다. / 사진=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넥슨은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메이플스토리 IP 확장에도 나선다.
올 3분기 전지적 독자 시점, 나 혼자만 레벨업 등으로 유명한 웹툰 스튜디오인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웹소설과 웹툰을 공개한다. 우선 웹소설을 선보인 후 웹툰을 론칭할 예정인데, 원작과 또 다른 세계관을 그린 스핀오프 작품으로 제작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 음악회도 진행한다. 기존 ‘심포니 오브 메이플’에 재즈와 결합한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추가됐는데, 전국 투어를 통해 각지에 있는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더 현대 팝업스토어와 전용 온라인 스토어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이 현실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메이플스토리 놀이공원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오랫동안 준비한 뉴에이지 업데이트를 소개해드렸는데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여름동안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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