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한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기존과 달리 선수 명단을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 4’의 선수팩 오픈 연출로 발표한 것이다.
23명의 선수들은 소속(KFA)과 함께 포지션별로 실물사진을 입혀 제작된 선수카드로 나타났다. 선수 얼굴이 순차적으로 나올 때마다 영상 댓글에서는 이색적인 연출에 팬심이 더해져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익숙한 장면이 나와 깜짝 놀랐다”, “명단 발표가 영상으로 제작돼 특별한 연출까지 더해지니 보는 재미가 있었다”, “마치 게임 선수팩을 오픈하는 것처럼 긴장되는 마음으로 명단을 확인했다” 등 호평을 보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피파 온라인 4’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익숙한 게임 연출을 실제 축구에 활용해 많은 분들이 축구를 쉽고 재미있게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이색 기획을 준비했다”면서 “‘피파 온라인 4’ 가 한국 축구 저변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피파 온라인 4’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축구와 접점 넓혀 나가는 ‘FIFA 온라인 4’
명단 공개 영상은 넥슨에서 제작했다.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에 후원사 브랜딩 영상이 활용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넥슨과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연장했고, 이번 이색 기획 또한 양사가 협의해 나온 결과다.
‘피파 온라인 4’ 연출을 실제 축구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넥슨은 올해 K 리그 개막에 맞춰 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수원삼성 등 구단 4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팩 오픈 연출을 적용한 새로운 구단 소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선 선수들이 실제로 등장해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거나 ‘피파 온라인 4’ 대표 골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캐주얼하고 유쾌한 모습을 담아 재미를 더했다. 새롭게 제작된 구단 소개 영상은 홈 경기마다 경기장 전광판에 송출돼 관중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선수팩 오픈 연출과 함께 ‘피파 온라인 4’ 골 세리머니 챌린지도 실시 중이다. K 리그1와 K 리그2 경기에서 선수가 골을 넣은 후 지정된 ‘피파 온라인 4’ 대표 세리머니 7종 중 1종을 따라하면 해당 선수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100만 원을 기부하고 선수단에 회식비 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넥슨은 세리머니를 선수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치어리더 안지현의 가이드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공개했다.
11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챌린지는 선착순으로, 세리머니마다 1명만 선점할 수 있다.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팀이 세리머니를 시전하면 행운의 BP카드(8,000만~10억BP)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 외 ‘FIFA 온라인 4’는 올해도 수많은 K리그 유망주들을 배출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차범근 감독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팀 차붐’의 유소년 축구 리그를 후원하는 등 실제 축구와의 접점을 계속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서비스 5주년을 맞은 ‘피파 온라인 4’는 최고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 니즈를 반영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풍성한 이벤트, 적극적인 소통 노력, 관전의 재미를 잡은 e스포츠 흥행 등에 힘입어 6월 25.8%의 높은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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