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2018년 포트나이트에서 선보인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에 이어 맵 제작을 기본으로 하는 ‘참여 기반 수익금’ 프로그램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확장한다. 게임 맵을 제작해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만큼 수익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맵 제작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일명 게임 라이프를 통한 ‘쌀먹’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에픽게임즈가 지난 3월에 발표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에는 ‘2018년부터 시작한 기존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스트리머/SNS 크리에이터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포트나이트’에서 2018년부터 진행한 스트리머와 소셜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휴 마케팅으로, 플레이어들이 아이템 구매 시 크리에이터 코드를 입력해 일정 수익을 공유하는 형식이다.
이는 이는 2022년 넥슨의 ‘히트2’의 후원 프로그램보다 빠르고, 같은 해 말 비슷한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으로 대박을 터트린 ‘드래곤라자 오리진’보다 훨씬 빠르다. 이후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와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에도 이 후원 시스템이 탑재됐다.
2018년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을 시작할 당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지난 1년간 유튜브, 트위치를 포함한 많은 소셜 플랫폼에서 정말 많은 ‘포트나이트’ 콘텐츠가 만들어졌다”면서, “에픽게임즈는 이런 콘텐츠를 만든 모든 크리에이터의 열정에 보답에 공정하게 보답해드리고 싶어, 유저들의 선택에 기준하는 후원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많은 창작자가 후원 혜택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시 진행한 이벤트는 플레이어가 평소 좋아하는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를 선택하면 본인이 사용하는 게임 내 재화인 브이벅스(V-Bucks)에 비례한 일정 금액을 에픽게임즈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픽게임즈는 후원자가 10,000 브이벅스를 사용할 때마다 크리에이터에게 미화 5달러(한화 약 5,600원) 또는 이와 동등한 환전 금액을 지급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에픽게임즈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두 번째 프로젝트는 이들 후원 시스템과 맥락을 달리 한다. 에픽게임즈의 ‘참여 기반 수익금’은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이용해 직접 ‘포트나이트’에 섬을 퍼블리싱한 크리에이터에게 포트나이트 수익의 40%까지 배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섬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지표가 기존의 ‘플레이어 인기도(신규/휴면 복귀 계정수), 플레이어 유지(재방문 수)’에서 ‘플레이 시간’이 추가되었다.
크리에이터들이 퍼블리싱한 UEFN 게임들은 누구나 섬 코드 없이, 포트나이트 홈페이지/인게임에서 ‘디스커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섬 코드는 ‘디스커버’ 내 너무 많은 게임들이 있으니, 좀 더 빠르게 게임에 접속할 때 사용하거나,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섬을 비공식적으로 접속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가 국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코드 후원 시스템을 정착시킨 것처럼 맵을 기반으로 한 제작 시스템도 유행처럼 전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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