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도 이제 1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는 굉장한 게임들이 우리의 지갑을 가볍게 만들었다. 쉴 틈도 없이 많은 대작 게임들이 출시된 덕분에 하나의 게임을 클리어하기도 전에 또 다른 대작 게임이 등장할 정도로 정신 없는 게임 풍년이 아니었을까?
과거 국내 프로야구에서 50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도 홈런왕에 오르지 못한 선수가 있다. 2003년 심정수 선수는 5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심정수 선수는 역대급 홈런을 기록했지만 홈런왕은 56개를 기록한 이승엽 선수의 차지였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고도 홈런왕을 차지 못하다니 얼마나 억울할까? 그런데 올해 게임업계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대작, 게임들을 대략 살펴보면 1월에만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하이파이 러쉬’가 있고 2월은 ‘호그와트 레거시’, ‘와일드 하츠’, ‘용과 같이 유신 극’, ‘옥토패스 트래블러 2’가 있었다.
3월에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바이오 하자드 RE 4’가, 4월은 ‘데드 아일랜드 2’,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5월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이, 6월은 ‘스트리트 파이터 6’와 ‘디아블로 4’가 출시됐다. 여기에 ‘파이널 판타지 16’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만으로도 올해의 게임 1개를 선정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에는 그야말로 올해의 게임 후보 작품에 오를만한 완성도 높은 게임이 끊임 없이 출시됐다. 물론 이 게임 이외에도 즐길만한 게임들은 더 많다. 그럼 하반기는 어떨까?
일단 확장된 것은 ‘스타필드’와 ‘마블스 스파이더맨 2’가 있고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와 ‘용과 같이 7 외전’, ‘어쌔신크리드 미라지’ 정도가 있다. 또한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컬 앤 본즈’와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도 가능성이 있다. 올해의 게임 후보까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게임으로는 ‘P의 거짓’과 ‘스텔라 블레이드’, ‘붉은사막’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곧 진행될 서머 게임 페스트와 게임스컴 등을 통해 하반기에 출시될 기대작은 더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2023년은 게임업계에서도 손꼽힐만한 대작 게임 풍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대작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올해의 게임 후보작 경쟁도 벌써부터 굉장할 것 같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이나 ‘디아블로 4’를 시작으로 다른 여러 게임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벌써 올해의 게임을 이야기하기엔 이르지만 연말에 펼쳐질 올해의 게임 시상은 정말 처절한 경쟁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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