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6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4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는 페라리의 가장 아이코닉한 모델과 헤리티지를 선보이는 전시회로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와 호주에 이어 세 번째,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페라리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우니베르소 페라리’는 페라리의 가장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모델 및 F1 레이스카, 그리고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포함한 최신 라인업 등 19대의 차량과 3대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비롯, 총 22대의 상징적인 페라리 모델들이 전시되었다. 주요 전시차는 250 GT, 512 BB, F40, F50, 488 챌린지 에보, 488 GT 모디피카타, 푸로산게, 296 GTS,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 로마, 페라리 프로토타입 M1, 몬자 SP2, 812 GTS 등이다.
또한 전시의 메인 행사로 페라리의 새로운 컨버터블 스포츠카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코리아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본 행사에는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그리고 김광철 FMK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새로운 달콤한 인생'(La Nuova Dolce Vita)이라는 페라리 로마의 콘셉트를 도시 경계 너머로 확장해 우아하고 편안한 오픈톱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무엇보다 소프트톱(soft-top)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1969년 365 GTS4 이후 최초의 프런트 엔진 소프트톱 스파이더이다.
소프트톱에는 비스포크 패브릭과 스티치 등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이 제공된다. 소프트톱은 시속 60km 주행 범위에서 14초 이내에 작동할 수 있다. 콤팩트한 소프트톱 설계로 트렁크 공간은 더 넓어졌다. 신규 특허 받은 윈드 디플렉터는 뒷좌석 등받이에 통합되어 있다.
V8 3855cc 엔진은 7500rpm에서 최고출력 620마력(cv)을 발휘한다. 리터당 161마력의 출력을 내며 1900rpm에서 토크의 80%를 사용할 수 있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매칭되며 자체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를 장착해 선택된 기어에 맞게 토크량을 조정, 전달한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CMO는 “한국은 페라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페라리만의 특별한 전시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고객 그리고 팬들이 보내주신 열정과 지원에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6월 1일부터 6월 3일(토)까지 고객 행사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6월 4일(일)에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퍼블릭 데이 티켓은 지난 5월 15일 온라인 판매 시작 이후 1분 만에 매진되었다. 한편, 모처럼 페라리 역사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고객 행사 3일에 비해 일반 공개는 하루뿐이라는 데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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