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TEU급 누리호 |
HMM이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했다. HMM은 약 3000억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 전용선 6척도 보유하고 있다. HMM LNG 운송사업부가 전신으로, HMM은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4년 LNG 관련 사업부를 IMM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현대LNG해운 매각은 당초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4곳 선사 간 경쟁으로 진행됐다. 업계 등에서 현대LNG해운이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본입찰 마지막날 HMM이 참여하게 됐다.
다만 IMM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 회사를 인수할 당시 5000억원의 자원을 투입했다. HMM이 제시한 가격은 IMM컨소시엄이 지불한 가격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인수에 참여한 다른 외국계 기업보다 가격을 낮게 써낸 것으로 알려져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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