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 사장이 독일 본사로 승진 발령 나고 후임으로 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 신임 대표이사가 오는 9월 1일부로 부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벤츠코리아 대표이사직을 맡은 토마스 클라인 대표이사는 약 2년 반 임기를 마무리하고 7월 1일부로 독일 본사 승용차부문 제품 관리·판매 총괄을 맡는다. 앞으로 글로벌 승용차 판매 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신차 출시와 물량 등과 관련해 한국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인 대표는 벤츠코리아를 이끌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맞춰 국내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럭셔리 전기차 방향성을 새롭게 정의했다. 양적 성장도 주도했다.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2020년에 비해 8배 이상 성장시켰다. 전기차 성장과 함께 수입차 연간 판매 8만대 시대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 내 벤츠 신차와 인증중고차 온라인 판매 체계를 구축했고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로열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은 앞으로 승용차 판매 총괄 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자동차를 제공하는데 많은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한국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한국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클라인 대표 후임으로 선임된 마티아스 바이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현재 독일 본사에서 글로벌 브랜드 디지털 경험을 이끄는 메르세데스미(Mercedes me)·디지털 서비스·이커머스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독일 뉘르팅겐-가이슬링겐대학교(HfWU)에서 자동차산업과 국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5년 벤츠체코법인에서 딜러 네트워크 개발 업무를 맡으면서 벤츠와 인연을 맺었다. 2011년에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트레이닝·판매점 인증부문 총괄과 보증상품부문 총괄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다시 독일 본사로 돌아와 AS 세일즈·제품매니지먼트 총괄 업무를 담당했고 2018년에는 글로벌 트레이닝 총괄에 올랐다. 현 직책은 2020년부터 이어가고 있다.
독일 본사에서 중책을 맡고 중국과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서비스와 세일즈, 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자동차 분야 전략가로 최근에는 차별화된 브랜드 디지털 경험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벤츠코리아는 소개했다. 브랜드 디지털 서비스와 모바일 경험 확장을 이끈 인물로 향후 국내 판매와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경험을 중심으로 소비자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이끄는 4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 요구에 귀 기울이는 데 매진하면서 벤츠코리아 임직원, 딜러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브랜드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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