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동진 기자]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는 만큼, 내연기관과 다른 전기차 특성을 파악해 안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특히 차량의 상태 정보를 표시해 정비 시기와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 또한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는 종류가 있어 정확한 의미 숙지가 필요하다.
안전과 직결되는 전기차 경고등 종류…정확하게 파악해야
내연기관과 달리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에는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경고등이 있다. 차량의 안전, 구동력 등과 직결되는 배터리 관련 경고등을 살펴보자.
배터리 여러 개를 겹친 모양의 구동용 배터리 잔량 경고등은 말 그대로 구동용 배터리의 잔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주행 가능한 거리가 20~40km 이내이면서, 배터리 잔량이 8% 이하인 경우 해당 경고등이 켜진다. 이런 경우라면 즉시 가까운 충전소를 찾아 배터리를 충전한 후 주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배터리 잔량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아래 이미지처럼 ‘파워 다운 경고등’이 켜진다.
노란 거북이 모양의 ‘파워 다운 경고등’이 켜지는 이유로 ▲구동 배터리 온도의 상승 또는 하강 ▲고전압 배터리 잔량 부족 ▲ 배터리 전압 하강 등이 꼽히며, 차량이 이같은 상태일 경우 구동 시스템과 고전압 부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출력을 제한하면서 파워 다운 경고등이 켜진다. 이때는 급가속 또는 급감속을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오르막길에서 출력 부족으로 차량이 밀려날 수 있으므로, 즉시 차량을 멈추고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전기차의 보조배터리는 고전압 배터리 관리와 상태를 확인하는 시스템에 쓰인다. 만약 보조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들어왔다면,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오류 또는 이를 작동시키는 보조배터리가 방전됐을 확률이 높다. 재시동 후에도 보조배터리 충전 경고등이 점등 상태라면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찾아 점검받아야 한다
영문 EV가 적힌 서비스 경고등은 보통 시동을 건 후 잠시 점등되고 사라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켜져 있다면, 전기차 제어 시스템 또는 센서 등의 고장을 예상할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
충전 표시등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를 나타내며, 황색 또는 적색일 때는 충전 중, 녹색일 경우 충전 완료를 뜻한다. 충전을 시작했는데도 충전 표시등이 계속 녹색이라면, 충전기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확인하자.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엔진이 없어 시동을 걸어도 주행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운전자에게 주행 가능 표시등을 켜 주행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해당 표시등이 켜져 있으면 주행이 가능한 상태, 꺼져 있을 경우 주행이 불가한 상태다. 주행 가능 표시등이 깜빡일 때는 비상운전 상태로, 이상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아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량을 점검받아야 한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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