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 대부분 내비게이션을 통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곳의 정보를 미리 안내받기 때문에,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리다가도 카메라가 있는 직전에 바로 속도를 줄였다가 카메라를 지나치자마자 다시 속도를 냈던 경험이 많으실 겁니다. 일명 캥거루 운전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제는 캥거루 운전,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과속 단속 장비가 생겼거든요. 이 장비로 단속하는 방법은 4월부터 시행이 되었는데요. 시행한 이후로 한 달간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단속된 건수가 평소에 비해 5배 정도로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새로 도입된 장비는 후면 촬영 단속 장비라는 것인데요. 원래 개발 목적은 전면에 번호판이 없는 이륜차 단속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제는 사륜 차의 교통법규 위반까지 단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후면 단속 카메라가 단속하는 원리와 전국적으로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후면 촬영 단속 장비의 도입 목적
배달 산업 확산으로 인해 이륜차가 급격하게 늚에 따라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인도로 올라타기 등 위법행위가 많아지자 이를 단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이 됐어요. 문제는 단속을 하려고 해도 전면에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카메라로는 단속이 어려웠기 때문에 새로운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그 수단으로 후면 무인 교통 단속 장비를 도입한 것이죠. 이미 작년 12월부터 4개월 동안 시험 운영이 있었고, 지난 4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을 시작했어요.
경찰청의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 현황에 의하면 남녀를 합해 약 3천4백만 명으로 전 국민의 65% 이상이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교통법규 위반 유형별 단속 현황을 보면 가장 최근인 2021년에 속도위반으로 단속된 건이 무려 1370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물론 면허 소지자 모두가 운전을 하진 않겠지만 수치로 따져보면 2.5명 당 1명은 과속 단속이 된 것이죠.
후면 무인 교통 단속 장비의 원리
특정 구역에 들어온 주행 차량의 속도나 신호위반 등을 감지하고, 위반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단속실 모니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번호판과 헬멧 착용 여부, 과속 및 신호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을 검출해 산출하는 방식이에요.
현재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 위치
서울 중랑구 상봉 지하차도 삼거리, 수원시 연무동 다인 병원 인근,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서해로, 그리고 제주시 광령 교차로 등을 포함하여 전국의 25개소에 설치가 되어 있어요. 앞으로도 자치단체와 협조해서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점점 장비는 진화하고 법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가지고 있는 캥거루 운전 습관, 이제는 진짜 고쳐야 될 때가 왔습니다. 앞뒤로 지켜보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항상 안전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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