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4대 천왕’ 팀들이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승부로 시즌2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투제트와 디플러스 기아가 2일차를 통해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스포츠계의 소위 ‘UTU(Up Team is Up 올라갈 팀은 결국 올라간다)’를 증명했다.
투제트(ZZ)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PMPS 2023’ 시즌2 페이즈1 2일차 경기에서 73포인트(42킬)를 더하며, 중간합계 130포인트(79킬)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투제트의 호성적을 이끈 것은 팀장 케이(kay, 이슬우)였다. 케이는 2일차 첫 경기였던 매치7에서 홀로 살아남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4킬포인트와 함께 TOP3 경쟁까지 버텨내며 순위점수 5포인트를 더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케이의 분투가 없었다면, 매치8에서도 단 3포인트만을 얻는 데 그쳤던 투제트로서는 경기 초반 흐름이 꼬일 수 있었다.
기세를 올린 케이의 경기력은 매치10에서 폭발했다. 케이는 팀이 덕산 이스포츠ㆍ이엠텍 스톰엑스(EMT)ㆍ인브 아르마다(INV)와의 TOP4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포탑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는 등, 6킬 502데미지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투제트 역시 케이의 활약 속에 15킬 치킨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111포인트로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제트는 이어진 매치11과 매치12에서도 각각 8킬 11포인트, 3킬 8포인트를 더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일차를 1위로 마무리했다.
다만, 이날 2위와의 간격을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레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매치7에서는 자기장 요충지를 점한 이득을 전혀 보지 못한 채 베가 이스포츠(VEGA)ㆍ히든(HID)ㆍ이글 아울스(EOS) 간 난전에 휘말렸고, 매치8 디플러스 기아(DK)와의 교전에서도 상대가 4인 스쿼드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마무리됐을 정도의 일방적 패배로 ‘교전력 원탑’ 팀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뿐만 아니라, ‘수류탄 장인’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까지 선발된 씨재(Cyxae, 최영재)의 좀처럼 보기 드문 수류탄 투척 실수가 나온 매치9와 덕산ㆍ디플러스 기아와의 3파전에서 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무너졌던 매치12까지, 두 경기 모두 충분히 치킨을 뜯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케이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자기장 운이 좋아 점수를 더할 수 있는 매치가 많았는데, 이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며, “특히 매치8에서 디플러스 기아와의 교전은 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팀원 간 소통 실수로 내준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매치들이 많은 만큼, 지난 이틀간 부족했던 모습들을 보완해 더 나은 경기로 팬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3마리의 치킨을 뜯어내며, 순위를 전날 5위에서 세 단계나 끌어올렸다.
무엇보다도, 디플러스 기아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는데, 매치7에서는 풀 스쿼드를 유지한 채 다른 팀들 간의 난전 구도를 활용하는 플레이로 7킬 치킨을 만들어냈다. 또 매치11에서도 능선에서의 치열한 눈치싸움 과정에서 확실한 우선순위에 따른 실행력으로 12킬 치킨을 획득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수류탄과 연막탄으로 활로를 찾아내며 8킬 치킨을 뜯었다.
반면, 0포인트로 광탈했던 매치9와 매치10은 ‘옥에 티’였다. 선두와의 격차가 5포인트 차인 것을 감안했을 때, 양일간 3포인트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매치가 네 차례나 되는 만큼, 우승을 위해서는 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2위였던 덕산은 이날 전반적으로 풀 스쿼드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덕산이 2일차 여섯 경기에서 획득한 순위점수는 17포인트로, 전날보다 12점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농심 레드포스로부터 새롭게 영입한 큐엑스(Qx, 이경석)의 활약이 지속되고 있는 측면은 고무적이다. 큐엑스는 개막전에서 15킬로 개인 킬포인트 스탯 1위에 오른 데 이어, 2일차에서도 마지막 경기 8킬 1155데미지로 MOM에 선정되는 등의 활약으로 팀의 교전력을 이끌고 있다.
첫날 선두에 오르며 오랜만에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던 농심 레드포스는 매치8에서 6킬 992데미지로 ‘국대의 품격’을 보여준 스포르타(SPORTA, 김성현)의 활약 속에 또 한 마리의 치킨을 뜯기도 했지만, 1위를 내준 매치10부터 매치12까지의 세 경기서 단 3포인트만을 더하며 부진했다.
결국 2일차 경기에서 30포인트만을 더한 농심은 순위도 4위로 내려앉은 것은 물론, 선두 투제트와는 32점 차, 3위 덕산과도 22점 차로 벌어지며 남은 일정에서 다소 부담을 갖게 됐다.
PMPS 2023 시즌2 페이즈1 3일차 경기는 오는 6월 3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ㆍ틱톡 및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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