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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이 갈았네” 5시리즈, 풀체인지로 대격변. 디자인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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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독일 현지시간 24일, 신형 5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차는 지난 2017년 7세대를 처음 선보인 이후 약 6년 만에 공개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7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2020년) 이날 BMW는 신형 5시리즈의 내연기관 모델 외에도 5시리즈 라인업 최초로 순수 전기차 i5를 함께 선보였다. 

BMW 브랜드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 과연 풀체인지로 새 옷을 갈아입고 공개된 모습과 성능은 어떨지 빠르게 살펴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8세대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덩치가 더 커졌다. 전장은 86mm 길어진 5,060mm, 전폭은 33mm 넓어진 1,899mm, 전고는 35mm 높아진 1,514 mm 마지막으로 휠베이스는 20mm 길어진 2,995mm다. 

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이 자리하고 있다. 네 개의 조명으로 구성된 헤드라이트는 보다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바뀌었고, 7시리즈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키드니 그릴이 조화를 이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부는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와 두 개의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이 강조됐다. 차량 후면까지 길게 뻗은 C 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양각으로 들어갔다. 후면부는 평면이 강조되고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이 있는 리어 라이트를 통해 파워풀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를 보면 대시보드 상단에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센터 콘솔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를 배치했고,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또한 크리스탈 디자인의 BMW 인터렉션 바는 계기판부터 도어까지 길게 뻗어 있어서  컨트롤 패널과 조화를 이룬다. 컨트롤 패널은 스타일리시한 백라이트가 들어가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참고로 전기 i5 모델에는 계기판과 도어 영역의 주변 조명이 완비된 새로운 인터랙션 바와 센터 콘솔의 새로운 기어 셀렉터 스위치가 기본이다. 

신형 5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 모델을 아우르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특히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520i에는 최고출력 20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520d에는 최고 197마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이 밖에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능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신형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최상위 모델인 i5 M60 xDrive는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3.6kg·m의 최대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i5 eDrive40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3.8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초가 걸린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i5 M60 xDrive와 i5 eDrive40 각각 최대 516km 및 최대 582km까지 가능하다(WLTP 기준). 이밖에도 뉴 i5는 최대 205kW 출력의 DC 고속 충전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경우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며, 맥스 레인지 기능을 통해 출력과 속도를 제한하고 편의 기능을 비활성화하여 주행 거리를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다.

BMW는 8세대 5시리즈의 핵심으로 ‘미래’ ‘친환경’ ‘디지털’ 세 가지를 언급했다. 신차 공개와 함께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이 차엔 다양한 신기술과 소재들이 적용되어 있었다.

조금 더 살펴보면, 신형 5시리즈에는 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 및 최신 BMW 운영 체제가 탑재돼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미래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레벨 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을 포함한 BMW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자동 주차 기능 및 3D 서라운드 뷰 기능을 포함한 BMW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다. 참고로 선택사양인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적용하게 되면 운전자는 차량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 및 차량 제어도 가능하다. 

신형 5시리즈의 적용된 최신 BMW iDrive에는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과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BMW Operating System 8.5)’이 최초로 탑재됐다. 이 중 퀵셀렉트 기능을 이용하면 하위 메뉴로 접속하지 않아도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BMW는 게이밍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차량 내 게임 기능을 지원하며,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으로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 시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BMW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완전 비건 소재를 적용했다. 기본으로는 3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Veganza) 시트가 제공되며, 선택사양으로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

8세대 5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까진 공식적으로 언급된 바는 없다. 다만 BMW가 이번 5시리즈 라인업을 올해 10월 유럽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때 공식 출시와 함께 가격이 공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72년 첫 선보인 이후 전 세계에 약 800만 대 이상이 판매된 BMW 5시리즈, 과연 공식 출시 이후에는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된다.


“BMW 이 갈았네” 5시리즈, 풀체인지로 대격변. 디자인은 이런 느낌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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