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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는 돈 많아도 페라리 한정판 못 산다?” … 페라리 블랙리스트 진실은

EV라운지 조회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하면 가장 먼저 페라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갑부나 슈퍼스타 중 페라리를 수집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페라리의 특정 모델은 구매하기 위해서 단순히 통장 잔고와 인지도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억만장자라도 페라리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원하는 차를 살 수 없습니다. 페라리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원한다면 페라리를 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를 위하여 차량 소유자를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페라리 블랙리스트로 알려진 저스틴 비버와 킴 카다시안
페라리를 탄 저스틴 비버흰색 페라리 458 이탈리아 색상을 강청색으로 바꿔 페라리의 분노를 샀다.
페라리를 탄 저스틴 비버
흰색 페라리 458 이탈리아 색상을 강청색으로 바꿔 페라리의 분노를 샀다.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994년생 중 한 명일 것입니다. 작년 연말부터 추진했던 음악 저작권 매각으로만 2400억 이상의 거액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세상 모든 물건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도 페라리의 모든 차를 구매할 수는 없습니다. 비버가 페라리의 사용 및 관리에 대한 규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페라리는 브랜드 가치를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는 기업으로 구매자들이 차량 색상을 바꾸는 것을 제한합니다. 또 차량을 구입한 후 1년 동안은 판매를 금지합니다.
그런데 비버는 이를 여러 번 어깁니다. 비버는 2015년 자신이 구매한 흰색 페라리 458 이탈리아 색상을 강청색으로 바꿔 페라리의 분노를 샀습니다. 거기에 더해 술에 취해 페라리를 주차한 장소를 까먹은 뒤 몇 주 동안 차를 방치했습니다. 그리고 구매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 색상을 바꾼 그대로 차를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페라리의 자존심을 여러 번 건드린 비버는 결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더 이상 페라리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구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 최고의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도 페라리 블랙리스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카다시안이 흰색 페라리를 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는 금융 사기에 연루된 로우가 카다시안이 전남편 크리스 험프리스와의 결혼 선물로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확한 블랙리스트 추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페인 언론 ‘마르카’, 이탈리아 언론 ‘일 조르날레’ 등은 페라리 대변인이 ‘킴 카다시안은 페라리의 특정 종류 모델을 구입하는 것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는 한정판 등 특정 모델에 한정된 것이며 페라리의 표준 모델은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든 차량 구매가 금지된 것은 아냐…” 페라리의 해명

이 외에도 미국의 유명 래퍼 50센트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등도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블랙리스트 목록에 대한 루머가 커지면서 페라리 측은 ‘공식적으로 페라리 구입을 완전히 금지당한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진상을 밝혔습니다.
다만 희귀한 한정판을 구매하는 것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알려진 킴 카다시안도 내일 당장 페라리를 끌고 도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브랜드 가치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한정판 페라리의 키는 얻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페라리 한정판, 돈만 있다고 살 수 있지 않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한정판 페라리 모델이 있습니다. 페라리 60주년을 기념하여 창업자 엔초 페라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엔초 페라리, 손흥민이 구매했다고 잘못 알려졌던 라 페라리 등입니다. 이 슈퍼카들은 제작되는 수가 수요에 비해 매우 적어 희소성이 높은 만큼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출시 당시 총 399대만 한정 생산됐던 엔초 페라리
출시 당시 총 399대만 한정 생산됐던 엔초 페라리

엔초 페라리는 출시 당시 총 399대만 한정 생산됐습니다. 전 세계의 슈퍼카 수집가들이 이 한정판을 구매하겠다고 돈다발을 내밀었지만 페라리의 조건은 깐깐했습니다. 알려진 구매 조건으로는 ‘기존에 페라리를 이미 여러 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페라리의 라이벌 기업인 람보르기니의 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안 된다’ 등이 있습니다.

페라리의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켜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차량을 지나치게 개조해 브랜드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고의로 파손하거나, 관리가 지나치게 부실할 경우 페라리는 고객이 한정판을 구매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색상을 바꾸거나 로고를 훼손하는 것은 페라리의 분노를 사기 좋은 행동입니다. 차를 수리할 때도 페라리 부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페라리가 정한 규칙에 맞게 차를 관리하고, 여러 대의 페라리를 수집하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페라리의 브랜드 가치에 손상을 줄 만한 언행을 하지 않으며, 페라리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모임에 참여하며 VIP 고객이 된다면 한정판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한 외신에서는 ‘당신이 페라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페라리가 당신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돈을 주고서도 선택받아야 한다니 일부 소비자들에겐 다소 빈정이 상하는 정책일 수도 있습니다. 희소성의 가치로 한정판의 가격이 나날이 오르는 것을 보면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페라리의 전략은 제법 성공적인 듯합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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