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콘셉트 EV5는 올해 말 중국 출시 이후 유럽 출시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콘셉트 EV5로 불리는 이 전기 SUV는 올해 말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가 “기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유럽 진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세부 사항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EV5의 양산 버전은 기아의 기존 맞춤형 전기차 2종과 2026년 이전에 출시될 전기차 4종을 뒷받침하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EV5는 차체 크기와 높이가 내연기관 기아 스포티지와 거의 비슷해 보인다. 때문에 닛산 아리야, 토요타 bZ4X, 폭스바겐 ID.4 등 비슷한 콘셉트의 패밀리 전기차의 라이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아직 가격이나 성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EV5는 2륜 및 4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차량(및 형제차)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EV6와 동일한 77kWh 배터리가 제공된다면 300마일(약 483km) 이상의 경쟁력 있는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흥미롭게도 EV5는 EV6보다 더 크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같은 크기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기아가 폭스바겐과 푸조처럼 크기에 따라 전기차에 번호를 매기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EV9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비율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대형차의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되어 2열 탑승자가 90도 회전할 수 있다.
독특하게도 EV5 콘셉트카는 앞좌석에 벤치형 시트를 적용했다. 변속기 터널이 없는 장점을 살려 앞좌석 탑승자에게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이 중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판매용으로 승인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파노라마 루프(콘셉트카의 배터리 충전용 태양열 패널)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된 내장재, 대시보드 상단의 랩어라운드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글·펠릭스 페이지(Felix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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