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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앞세운 일본차 공세↑…프리우스 11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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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량(HEV)의 원조 도요타의 프리우스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 올해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일본차 업체들은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2019년 시작된 ‘노재팬’ 여파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차량은 11월 한국에 공식 출시된다. 10월부터 전시장에 전시하고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각 딜러사를 통해 예약금 납입 후 대기 순번이 주어지고 있다. 신차 출시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환경부 자동차 배출·소음 인증도 지난 10일 마쳤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환경부 관련 인증은 끝났으나 아직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연내 출시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3가지로 출시된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기반 2WD·4WD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다. 먼저 출시된 미국 내 가격을 보면, 전륜 모델 기준 가장 저렴한 LE 트림이 2만7450달러(약 3665만원)다. 이전 세대 프리우스 2WD 모델 가격은 3397만원(부가세 포함)이다. 3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번 프리우스는 차체 길이를 이전 세대에 비해 46㎜ 줄였다. 대신 내부 공간은 22㎜ 넓게, 차체 높이는 50㎜ 낮췄다. 차체 내 공간과 직결되는 휠베이스는 50㎜ 길어졌다. 연비(LE 트림 기준)는 복합 연비 22.4㎞/ℓ에서 24.2㎞/ℓ 늘어났다. 최대 출력도 122마력에서 196마력으로 늘었다.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승용차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해 도요타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다.

도요타 등 일본차 업체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거 투입해 2019년부터 이어진 ‘노재팬’ 영향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일본의 국민 세단 ‘크라운’을 다음 달 5일 공식 출시한다. 이 차량 역시 하이브리드로만 들여온다. 올해 신차 8종 중 6종(RAV4, RX, 알파드, 크라운, 하이랜더, 프리우스)이 하이브리드다. 혼다코리아도 힘을 보탠다. 올해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과 대표 모델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들여온다.

양사는 아직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대수는 27만4282대다. 전기차(16만4324대)에 비해 10만9958대 많다. 충전 인프라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지난해 9~10월 한국 포함 전 세계 24개국 2만6000명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응답자의 40%가 하이브리드를 선호했다. 반면 전기차 선호도는 17%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면에 내세운 일본차 업체들의 올해 전망은 밝다. 올해 4월까지 판매량(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 혼다코리아)은 7060대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1만6991대)의 약 42%다. 지난해 같은 기간(4644대)과 비교하면 5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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