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북유럽풍의 예쁜 동화를 게임화한 것 같은 ‘브램블’.
초반에는 예쁜 그래픽과 어린이 동화를 보는 듯한 게임 구성 때문에 아동용 게임으로 생각했는데… 조금만 더 플레이해 보니 전혀 아니다. 이 게임은 자비라고는 전혀 없는 상당히 무섭고 잔인한 공포 게임이다. 따라서 절대로 초반의 예쁜 분위기를 보고 어린이와 플레이하면 절대로 안될 것 같다.
이 게임은 잠을 자다 깬 소년이 누나가 사라진 것을 알고 누나를 찾아 밖으로 나가면서 일어나는 온갖 무서운 사건을 그린 게임이다. 소년 올리는 누나를 찾기 위해 온갖 공포스러움을 이겨내야 한다. 어린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동과 점프, 그리고 퍼즐을 풀기 위한 간단한 액션과 보스전 등에서 사용하는 공 던지기 공격 등 간단한 액션을 활용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게임은 일반적인 3D 플랫포머 게임처럼 구성됐다. 이동과 점프, 그리고 간단한 퍼즐로 스테이지의 막힌 부분을 풀어야 한다.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전개부터 사물을 이용하여 길을 만드는 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퍼즐들이 포함됐다. 퍼즐은 머리를 써야 할 정도로 복잡한 것은 없고 간단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은 초반부는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트롤에게 누나가 납치된 이후로는 게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어린이가 주인공이지만 끔찍하고 잔인한 연출,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5의 경우는 듀얼센스에서 울리는 기분 나쁜 소리 때문에 플레이어의 기분조차 나쁘게 만들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 역시 쉽지는 않다. 길을 잘못 들면 단번에 사망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 문제는 어디로 진행해야 하는지 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가끔 존재한다.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길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느낌도 들고 부활 지점도 대부분은 사망 시점 근방에서 시작하지만 일부 구간은 사망한 장소와 거리가 있는 경우도 있다.
보스전도 대부분 비슷한 방식이다. 점프로 타이밍을 맞춰 적의 공격을 피하고 보스에게 공을 던져 공격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적의 공격에 점프로 피하고 타이밍을 뺏기지 않은 다음 보스를 공격하면 된다.
이 게임은 ‘리틀 나이트 메어’나 ‘인사이드’ 같은 분위기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플레이해 볼만한 게임이다. ‘리틀 나이트 메어’와 비교하면 게임 난이도는 이 게임이 더 낮지만 잔인한 연출 강도는 이 게임이 훨씬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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