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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친환경차…내연차 줄어드니 전기차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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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보조금 혜택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며 견조하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12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 누적 대수는 115만5501대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는 2018년 3만1033대, 2019년 3만3390대, 2020년 3만1287대, 2021년 7만1505대, 2022년 12만3909대가 판매됐다. 올 1분기(1~3월)에는 1만9154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차는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18년 9만3410대를 시작으로 2019년 10만3494대가 팔리며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듬해 2020년에는 15만2858대로 대폭 늘어났고 2021년 18만4799대, 2022년 21만1304대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 1분기에는 6만8249대가 팔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소차는 전기·하이브리드차보다 판매 비중은 낮으나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729대, 2019년 4182대, 2020년 5783대, 2021년 8473대, 2022년 1만176대, 2023년 1분기 1832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수소차는 현대차 넥쏘(1832대)로 내수시장의 90% 가량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는 전기차, 50대는 하이브리드·수소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올해 1분기 전기차를 구매한 40대 소비자는 전체의 30.4%(3388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50대가 24.9%(2768대), 30대는 21.2%(2365대)를 기록했다. 20대 구매자는 4.2%(463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기아 EV6로 총 416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3570대, 아이오닉5는 3398대가 팔리며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모델Y가 1044대로 1위를, BMW i4가 652대로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1만293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273대), K8 하이브리드(8070대)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렉서스 ES(2446대), 토요타 라브 4(694대). 렉서스 NX(642대)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매년 줄고 있다. 2018년 144만156대가 판매된 내연차는 2019년 139만9814대로 소폭 줄었다가 2020년 146만7292대로 다시 늘었다. 그러다 2021년 122만9293대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2022년 110만369대, 2023년 1분기 29만3607대로 곤두박질쳤다.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올해 3분기 출시 목표로 신형 싼타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풀체인지 모델로 디젤을 제외한 가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구성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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