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여전히 국내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국산 SUV 중 관심도가 최하위였던 이 차는 출시 이후 상황이 급반전 되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1주 차 신차 관심도 톱10을 보면 이 때 소형 SUV는 3개가 포함됐는데, 트랙스는 출시 직후 피크를 향해 달려가는 시기답게 3주 연속 급상승했다. 실제로 3주 사이 관심도가 2.7배(6.9%→18.7%)로 상승해 3위 코나와의 차이를 13.7%p에서 무려 3.2%p로 좁혔다.
그런데 이런 돌풍 속에서 트림별 계약 비율을 살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글] 배영대 에디터
ACTIV와 RS 트림은 2052만 원인 LT 트림보다는 각각 629만 원, 687만 원 더 비싸다. 하지만 GM 한국사업장 두 트림에 대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보니 실제로 관심도가 다른 트림에 비해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두 트림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 먼저 ACTIV 트림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하단부가 확장됐으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에 ACTIV 전용 티타늄 크롬 외장 옵션을 적용해 한층 터프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자신감과 설렘을 표현하고자, 18인치 글로스 블랙 알로이 휠과 글로스 블랙 외장, 루프랙으로 구성된 익스테리어와 젯 블랙 & 아르테미스 포인트와 옐로우 포인트로 구분되는 2가지 인테리어, ACTIV 인조가죽 시트로 구성된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ACTIV 트림에는 ‘힛 더 로드(Hit The Road)’ 패키지가 있다. 이 패키지는 루프 크로스 바와 러기지 라이너가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실을 수 있는 실용성을 더하고 특별한 트랙스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ACTIV 트림이 아웃도어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면, RS 트림은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외장에는 RS 특유의 카리스마를 강조하기 위해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뱃지 등 RS 전용 외장 옵션이 추가되며, 그릴, 아웃사이드 미러, 스키드 플레이트 인서트, 루프랙에 글로스 블랙 외장 색상이 적용되었다.
실내는 RS 인조가죽 시트, 글로스 블랙 IP 및 프론트 도어 데코 패널, D 컷 스티어링 휠, 프론트 도어 실 플레이트, 블랙헤드 라이너가 적용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성과 긴장감을 시각과 촉각을 통해 전달한다.
최근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관심도는 수직 상승에 가깝다. 대체 이유가 뭘까? 업계는 제한적인 선택지를 메인 이유로 꼽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소형 SUV로 분류되어 있는데, 실제로 여기서 같은 국산차 레벨에선 ‘티볼리(KG 모빌리티), 코나(현대차), XM3밖에 없을 정도로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그런데 트랙스 포함 선택지로 4개를 언급했지만, 사실 최신 모델이라 불릴만한 모델은 트랙스와 코나밖에 없다. 2015년 출시된 티볼리는 2016년 이전 쌍용차의 흑자 전환해 큰 공을 세우긴 했지만, 흐름을 이어갈 후속 모델이 없다. 르노코리아의 XM3 역시 2020년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외에는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트랙스는 지난달(3월) 22일 국내 출시되었고, 코나는 가솔린과 전기차 모델이 각각 1월 및 4월에 출시되었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가성비까지 갖춘 덕분에 현재 트랙스는 출시 직후부터 전에 없던 주목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그러나 동급 경쟁 모델들 역시 앞으로 신차 트렌드에 맞춰 출시가 될 예정인 만큼, 과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현재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쉐보레, 정신 차렸나?” 신형 트랙스, 오너들이 가장 많이 산 ‘이 트림’의 정체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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