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더 뉴 아반떼 N’, 최근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 N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 차를 중국 현지 모델명인 ‘더 뉴 엘란트라 N’으로 지난달 18일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 N의 전면부는 기본형 대비 블랙 트림부를 확대하고 외장 컬러 가니시를 추가해 한층 더 낮은 자세로 역동성이 강조됐다. 특히 더욱 볼드 해진 범퍼의 캐릭터는 고성능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구현한다. 측면부에는 사이드실 몰딩 등 N 전용 레드 스트립이 탑재됐다.
특히 신형 아반떼 N에 처음 사용된 블랙아노다이징 엠블럼은 향후 다른 N 모델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후면부에도 블랙 범퍼가 확대 적용됐으며, 범퍼 보트 테일링 디테일을 추가해 고성능 모델만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트렁크 상단 리어 스포일러로 다운 포스를 높인다.
[글] 배영대 에디터
같은 선상에 놓는 것부터 불편할 수 있다. 그래도 굳이 언급하자면 N 브랜드는 벤츠의 AMG이나, BMW의 M, 폴크스바겐의 R처럼 고성능 모델을 위해 현대차가 만든 브랜드다.
문제는 실적이다. 사실 현대차는 N 라인 판매량을 일반 모델 판매량에 포함시켜 발표하기 때문에 N 라인만의 판매량을 떼내서 집계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업계에 나온 소식들을 정리해 보면 현대차 N 브랜드는 국내에서 지난 1월 한 달에만 고작 83대가 팔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참고로 코나 N은 같은 기간 1대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인지도, 성능 등 여러 원인이 많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큰 걸림 돌 인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N만 하더라도 일반 아반떼는 시작가가 1866만 원인 반면, 아반떼 N은 약 72%가량 더 비싼 3212만 원이다.
판매를 하는 게 적자일 것 같은 상황, 그런데도 현대차가 N 브랜드를 판매하는 이유는 뭘까? 그래서 좀 더 뒤져본 결과, 국내 실적이 처참할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N 브랜드를 유지했던 건 해외 실적의 영향이 커 보였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현대차 N 모델이 국내에서 83대가 팔리는 사이, 해외는 30배에 달하는 2444대가 팔렸다. 이러한 놀라운 실적에 자동차 업계는 ‘N 브랜드를 달았다는 이유로 일반차보다 비싼 건 사실이지만, 타 브랜드의 고성능차보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라 말했다.
사실상 현대차 N 브랜드는 해외 실적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 미국법인에 아이오닉 5N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지며 다시금 이 브랜드에 관심이 올라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출시를 목표로 아이오닉 5 N의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외신과 업계를 통해 알려진 이 차의 스펙으로는 77.4kWh 배터리 탑재와 듀얼 모터 설정을 바탕으로 최고 출력 584마력, 최대 토크 75.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약 100km/h 까지는 3.5초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차가 준비 중인 N 브랜드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 5N에서 우선에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현대차 관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는 신형 코나를 통해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에 집중하고 N 버전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이오닉 5 N에 대한 시장 반응과 피드백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아반떼 N’의 국내 출시는 올해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가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더 뉴 아반떼 N’은 내연기관 시대의 N의 결말에 가까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대차가 결말에 도달했을 무렵 N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그동안 추구해온 방향성이 전기차로 넘어갈 텐데 과연 지금의 스포티한 감성을 잘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건 잘 팔리겠네” 신형 아반떼 고성능 버전, 확 달라진 디자인 주목
글 / 다키포스트
ⓒ DAKI POS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dk_contact@fastlabs.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