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KG 모빌리티가 중형 SUV 토레스 판매량 상승 등에 힘입어 2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G 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KG 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동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3만5113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지난 2014년 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토레스는 지난 3월 가 팔리며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내수 전체 판매량 8904대 중 74%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 반등은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는 물론 원가구조 개선, 판매 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 체질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G그룹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합병한 이후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성공적인 경영 정상화를 이어가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 EVX와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 전동화 모델을 전시했다.
또 회사의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계획 등 로드맵을 발표,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KG S&C는 KG 모빌리티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과 특수목적 특장차 개발 및 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한편,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회복세와 비용 절감 효과로 사명 변경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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