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주에서 오스틴 반도체 글로벌 파트너링(GP)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오스틴 반도체 GP센터는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곳이다.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GVC) 편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정열 KOTRA 사장과 정영호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윌리엄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 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 시장, 마크 토마스 테일러시 경제개발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텍사스 오스틴은 ‘실리콘 힐스’라는 별명답게 기술 친화적인 환경과 낮은 세율, 낮은 물가 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여러 반도체 기업의 투자 진출 및 현지 공장 증설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이 더 활발해질 예정이다.
KOTRA는 글로벌 시장에 단독 진출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반도체 분야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인·허가와 환경 규제, 인사·노무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스틴 반도체 GP센터에서 공유 오피스 입주비와 현지 정착을 위한 전문 컨설팅, 글로벌 대상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입주 기업별 맞춤형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텍사스 주정부, 오스틴이 포함된 윌리엄슨 카운티와 각각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진출 때 절차 간소화와 문의 창구 일원화를 도모하는 등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최근 미 반도체 지원법 발표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북미 진출 수요가 늘었지만 단독 진출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오스틴 반도체 GP센터 개소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의 교두보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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