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완전변경 미니쿠퍼의 디자인이 일부 공개되었다. 미니는 애당초 오는 9월 개최되는 ‘2023 뮌헨 모터쇼’를 통해 해당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토미디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광고 촬영 중 신차가 찍힌 스파이샷이 유출됨에 따라 몇 가지 공식 이미지를 제조사가 공개한 것이다.
또 기존 ‘쿠퍼(Cooper)’ 모델명은 내년부터 3도어 해치백 전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될 3도어 해치백은 완전변경 컨트리맨과 함께 오는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이들 모두 전기차 버전과 내연기관 모델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글] 박재희 에디터
사진 속 신형 미니쿠퍼는 3도어 해치백 형태로 미니 고유의 정체성을 재해석하고 있다. 원형 헤드램프와 광활한 그릴 테두리, 콤팩트한 실루엣, 삼각형 테일램프가 적용된 후면부, 그리고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새로운 타원형 헤드라이트는 보다 커졌고 내부에 이중 수평 시그널이 도입됐다. 블랙 하이그로시 폐쇄형 그릴 주위로는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테두리가 더욱 부각되며 부드러운 프론트 페시아를 통해 친근한 인상을 완성했다. 별다른 휀더 장식은 부착되지 않았다. 차체 크기 대비 긴 휠베이스와 짧은 전면 및 후면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프로포션이 구현됐다.
플로팅 스타일 루프는 몸체와 투톤 컬러로 배치되고 랩 어라운드 후면 윈도와 만나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한다. 특히 후면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 테일램프는 직사각형에서 삼각형으로 바뀌었고 그 안에 두 개의 삼각형 LED 그래픽이 상, 하로 배치되어 뚜렷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이외에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와 공격적으로 디자인된 18인치 휠,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매립형 도어 핸들이 제공된다.
실내에는 기존보다 크기가 커진 플로팅 타입 원형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기판 없이 대시보드에는 이 원형 디스플레이만 자리한다. 신형 스티어링 휠,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볼륨이나 공조기 조절 등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버튼은 물리 방식이다.
차세대 미니쿠퍼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은 서로 다른 배터리팩을 갖춘 두 가지의 버전이 예상된다. 우선, 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며, 상위 SE 모델은 54kWh 팩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184마력, SE 모델은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각각 240마일(약 386km)과 300마일(약 482km)에 달한다.
한편 미니 쿠퍼 전기차 버전은 2024년 4월 글로벌 시장 판매가 예정된 신형 컨트리맨과 컨트리맨 전기차 모델에 앞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3도어 해치백은 호불호가 갈릴 디자인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면부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지만 후면부가 극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모난 데 없이 둥글둥글한 매력을 뽐냈던 미니쿠퍼에 삼각형이 도입되었다. 더군다나 그 안의 독특한 그래픽 연출로 스파이더맨이 연상된다는 의견까지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실차가 공개된 후 반응을 기대해 본다.
“옛날 디자인 그냥 베끼자” 미니쿠퍼 풀체인지, 디자인 때문에 난리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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